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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테슬라, 3분기 고객 인도 역대 최다 신기록… 주가도 ‘질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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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테슬라, 3분기 고객 인도 역대 최다 신기록… 주가도 ‘질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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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X.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에도 3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24만1300대를 전 세계 고객에게 인도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며 월가 애널리스와 언론의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의 3분기 고객 인도 실적에 대해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좋게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악조건 속에서도 월가 추정치 22만900대를 뛰어넘는 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나 늘어났고, 올해 2분기보다 20% 증가한 수치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게리 블랙 퓨처 펀드 매니저는 테슬라의 3분기 인도 실적은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잠재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칩 부족과 경쟁 격화 등 도전과제를 헤쳐나간 테슬라 능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목표주가 1200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감소할 수 있지만, 이를 약세 신호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차량이 인도되고 긍정 평가가 나온다는 것은 애널리스트가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일 현재 테슬라가 130억 달러 이상의 매출과 약 11억 달러의 3분기 이익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8억 달러의 매출과 3억3100만 달러의 이익에서 증가한 수치다.

언론의 평가도 우호적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경쟁사보다 반도체 칩 위기를 더 잘 극복했고,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유럽으로의 수출 증가와 저렴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시장에 내놓은 것이 실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봤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날 테슬라의 고객 인도 실적이 주가에 단기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강세론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경쟁 격화는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특히 리비안의 R1T와 루시드모터스의 럭셔리 루시드 에어 세단 이 현재 미국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Tesla의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한편 댄 레비 크레딧 스위스의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테슬라가 차량 판매 외에 특히 개선된 자율주행기능 성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 전 오는 7일에 연례 회의를 개최한다. 테슬라는 이 행사에서 텍사스와 독일의 생산시설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