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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28일 본회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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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28일 본회의 통과

올해 10월 사전타당성 조사 착수... 2027년 개원 목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세종시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일제히 환영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85인 중 찬성 167인 반대 10인 기권 8인으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국회법 통과 직후 세종시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온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이달 28일은 세종시는 물론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에 더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계기로 ‘위대한 정치행정수도 세종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기존 행정부처와 국책 연구기관에 이어 국회 기능 대부분이 옮겨오는 등 미국 워싱턴DC처럼 정치행정수도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시의회도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통해 행정수도 관련 논의가 활성화되고 ‘행정수도 세종시대’ 서막을 열게 됐다”며 “한국의 미래는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여·야 모두 기쁜 뜻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토발전의 양극화를 해소할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돼 함께 잘사는 한국의 꿈을 이뤄갈 희망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국회 개원 73년 만에 세종에서도 국회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충청지역 시·도민과 함께 이루어낸 결과로 행정 낭비를 막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회사무처는 올해 10월 '사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세종의사당 개원을 목표로 한다.

한편 세종의사당 건립 부지는,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의 터로 61만6000㎡(약 18만6300 평) 규모에 이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