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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카지노·호텔 56억5000만 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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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카지노·호텔 56억5000만 달러에 매각

투자금 10배 가까운 41억 달러 시세차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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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카지노 내부. 사진=metropolitan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Blackstone)이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metropolitan) 카지노와 호텔을 56억5000만 달러(약 6조6692억 원)에 매각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투자자들에게 이번 매각이 지금까지 단일 자산 중 가장 수익성이 높았다고 전했다.

블랙스톤은 7년 전 약 18억 달러에 코스모폴리탄 건물을 인수했다. 이후 3000개의 객실을 개조하고, 레스토랑과 바를 추가하면서 5억 달러를 투자했다.

외신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매각 후 총 이익은 부동산 운영에서 나오는 현금 흐름을 포함해 약 41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스모폴리탄에 투자한 자금의 거의 10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한편 MGM은 MGM리조트 인터내셔널에 16억2500만 달러에 매각 예정인 호텔과 카지노 운영에서 부동산 소유권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블랙스톤은 부동산 투자 신탁을 포함하는 파트너십을 맺고 약 40억 달러에 부동산을 인수한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운영자들은 부동산을 팔아 스포츠 베팅과 엔터테인먼트 같은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WSJ는 전했다.

지난 8월 카지노·레저 관련 부동산에 투자하는 Vici 프로퍼티즈(Vici Properties)는 MGM 부동산과 부채를 포함해 17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 베이, 룩소르, MGM 그랜드 라스베이거스도 부동산투자신탁회사(REIT)에 포함돼 있다.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에 부동산과 부동산투자신탁을 약 62억50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라스베이거스 관광객은 올해 꾸준히 증가해 왔다. 7월에는 330만 명 이상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같은 달 대비 약 90%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코로나19는 라스베이거스 경제를 이끌고 있는 컨벤션 사업을 여전히 위축시키고 있다. 이번 달 초 2019년 9만 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였던 전미방송협회는 코로나19를 이유로 10월 공연을 취소했다.

코스모폴리탄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이 폭락하면서 개발자 이안 브루스 아이크너의 채무 불이행으로 도이치뱅크가 소유권을 갖게 되었다.

블랙스톤은 2014년 도이체방크로부터 코스모폴리탄을 인수해 수익 면에서 최하위였던 카지노와 호텔에 공격적 투자를 감행해 예전의 영광을 되살렸다.

블랙스톤은 호텔 동쪽 타워의 가장 높은 4층을 아시아 도박사들과 다른 전문 갬블러들을 위한 고급 스위트룸으로 개조했다.

젊은층을 끌어 들이기 위해 18개의 새로운 식당과 바를 열었다. 또한 블랙스톤은 새 경영진을 영입해 노사분규를 해결하고 스포츠 베팅 사업을 늘렸다.

블랙스톤에 따르면 9월 호텔 객실률은 87%, 하루 평균 객실 요금은 448달러였다.

코스모폴리탄은 블랙스톤이 10여 년 만에 시장에 내놓은 최초의 대형 카지노였다.

2019년 당시 블랙스톤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카지노와 호텔 판매가를 약 40억 달러에 예상했지만 경기가 회복하면서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블랙스톤은 다른 카지노와 산업 포트폴리오의 소유 지분을 포함해 라스베가스에 여전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