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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백신 미접종 의료 종사자 3000명 정직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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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백신 미접종 의료 종사자 3000명 정직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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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보건부가 코로나19 접종을 받지 않은 보건소와 병원 직원들 약 3000명에게 정직 통보를 내렸다. 사진=AFROCULTURE.NET
프랑스 국립 공중 보건 기구는 현재까지 병원 직원 약 12%와 민간 의료 의사들의 약 6%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프랑스(FRACE24)가 보도했다.

올리비에 베란(Olivier Veran) 프랑스 보건장관은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보건소와 병원 직원들 약 3000명에게 정직 통보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 명이 코로나19 접종 대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개별 병원에서 제공하는 수치로 볼 때, 실제 정직자 수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니스에서는 450곳, 페르피냥에서는 100곳 등 소도시에 있는 병원들에서 직무 정지가 발생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월 병원 직원, 은퇴 가정 노동자, 소방서 직원들에게 9월 15일까지 최소한 한 번이라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면 무급 정직 처분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카페, 식당, 공공 장소의 출입을 위해 접종 증명서인 "헬스 패스(health pass)"를 의무화했다.

이 같은 정책이 차별을 야기한다며 수만 명의 사람들이 매주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많은 의료 종사자들이 안전이나 효과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여전히 접종을 피하고 있어 무보수로 직원을 정직시켜야 하는 의료 시스템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현재까지 693만473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11만5894명이 숨졌다.

옥스퍼드가 운영하고 있는 통계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가 집계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15일 기준 프랑스 인구의 74%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그럼에도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현재 매일 2000명 정도가 코로나19 환자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베란 장관은 백신이 ‘4차 확산’을 막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헬스 패스를 철회를 고려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매일 약 1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펜데믹(세계적 유행병)은 끝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