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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관련 위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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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관련 위험 고조

빚 356조...전기차 회사 지분 등 자산매각 추진중이나 성과없어

356조 원의 빚더미에 짖눌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등 관련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헝다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실제로 헝다가 채무불이행에 빠질 경우 부실채권 위험이 한 번에 터지면서 중국 금융시스템 전반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16일 국제금융속보에서 헝다그룹이 20일 이자지급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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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설이 나도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헝다그룹 사옥 전면. 사진=차이나데일리

헝다는 1997년 부동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금융, 헬스케어, 여행, 스포츠, 전기차 사업까지 확장한 중국의 재벌 기업이다. 헝다그룹은 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신사업 투자를 해왔는데 중국 당국이 민생 안정을 위해 강력한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을 펴면서 사업 환경이 급속히 나빠졌다

주가는 연일 하락하고 있다. 15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중국헝다 주가는 전날보다 5.38% 하락한 2.81일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11.9% 빠졌다. 헝다 주가는 최근 1년간 80% 이상 떨어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는 채권은행들에 헝다그룹이 20일 이자지급이 불가능하고 채무이행 등 관련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헝다그룹은 대출 재조정혹은 차환 가능 여부를 협의 중이다. 중국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전기차 회사, 부동산 관리 회사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방안을 갖고 잠재 투자자들을 접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산매각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은행과 주택매입자, 협력업체 등에 지급할금액이 3050억 달러(356조 2400억 원)에 이르러 채무불이행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특히 중국 정부 당국이 향후 대응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이번 사안이중국의 핵심 금융 리스크로 부상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평가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헝다그룹 신용등급을 CCC→CC로 하향 조정하고 향후 등급전망도'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헝다그룹의 문제가 부동산 시장 전체로 위험이 확산될 수 있다고경고했다. 다만 JP모건은 관련 위험이 큰 것은 사실이나 중국 정부가 지원에 나서면채무불이행이 발생해도 이번 사안이 극단의 형태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