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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CEO, 미국 제재에도 과학자 3000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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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CEO, 미국 제재에도 과학자 3000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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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 사진=화웨이
중국의 거대 통신회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인해 수익이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화웨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기업의 미국 반도체 기술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를 늘려 중국의 독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런정페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8월 초 내부 회의에서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증원 인력에 대한 재때 임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CN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런정페이 CEO는 "지난 2년간 미국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적자원 정책을 바꾸지 않았고 급여와 보너스, 직급 이동 등 모든 것이 평소와 같았다"라며 "회사 내부에는 혼란이 없었다. 그 대신 회사는 어느 때보다 단결해졌고, 더 많은 인재를 끌어 모았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2019~2020년 사이 직원을 3000명이나 늘렸다. 직원의 절반인 53.4%가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를 미국 기업들이 중국 회사에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런정페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우리는 더 이상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대신, 우리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적절한 부품을 사용하고 있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부진도 화웨이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는 2021년 상반기 동안 3204억 위안(약 58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4540억 위안보다 감소한 것이다.

가장 큰 두 사업 부문인 소비자와 통신사는 2021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한 감소를 나타냈다.

또한 런정페이는 "지난 10년 동안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과 협력을 하거나, 기초 연구를 중시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이론, 기술, 공학 지식을 축적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중앙 정부가 제조업과 같은 첨단 산업 분야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중국은 향후 10년 동안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자체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는 중국이 공작 기계, 장비·공정 기술, 기기·계량기, 재료·촉매 연구 등에서 여전히 크게 뒤쳐져 있다고 인정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