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루카 베카리 산마리노 외교부 장관은 이 매체와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으로 자국 국민의 건강권이 확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마리노는 유럽연합(EU)에서 승인된 다른 백신들의 자국 공급이 지연된 이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그는 산마리노 정부의 스푸트니크V 백신 선택이 훌륭한 결정이었지만, 정작 안전성이 훌륭한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EU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카리 장관은 타스와 인터뷰에서 산마리노 정부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선택해 국민적 접종에 나선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산마리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선택했는데, 백신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위기를 극복했다”며 “스푸트니크V 백신 공급은 빠르고 자연스러운 선택의 결과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함께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승인을 결정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면서 EU은 스푸트니크V 등 다른 백신 접종으로 항체를 형성한 이들에 대해 이동과 여행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산마리노에서는 현재까지 5388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98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