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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까다로운 유럽서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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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까다로운 유럽서 '엄지 척'

獨 IAA모터쇼 ‘2021 베스트 모빌리티 상’ 수상
지금까지 유럽에 46대 수출..누적 주행거리 100만km 뛰어 넘어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사진)가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베스트 모빌리티 상을 수상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사진)가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베스트 모빌리티 상을 수상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가 까다로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최정상에 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엑시언트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베스트 모빌리티(이동수단) 상'을 거머쥐며 유럽 상용차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이 트럭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총 45대를 수출했다.

◇수소트럭 엑시언트, 유럽 시장서 인정 받아

엑시언트가 지난 12일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IAA 모빌리티 2021'에서 '베스트 모빌리티 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모빌리티 상은 IAA조직위원회와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독일 물류·자동차 전문지 ‘비전 모빌리티’가 공동 주관했으며 모빌리티·커넥티비티(인터넷 등 연결성)·인프라 등을 주제로 11개 분야 상품과 서비스에 수여됐다.

이 상은 IAA 모빌리티 2021에 참가한 기업과 제품, 서비스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됐으며 ‘비전 모빌리티’ 구독자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 등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엑시언트는 11개 부문 가운데 ‘대체 에너지 차량’ ’부문에서 베스트 모빌리티 상을 받았다.
IAA 모빌리티 2021은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가 뮌헨으로 무대를 옮겨 이름을 바꿔 연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비롯해 정보기술(IT)와 결합한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추세를 보여줬다.

마크 프라이뮐러 (Mark Freymüller)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은 “이번 수상은 수소전기트럭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유럽인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며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을 시작으로 탄소중립과 수소 모빌리티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 중립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만큼을 흡수해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친환경 전략이다.

2021년형 '엑시언트 퓰셀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형 '엑시언트 퓰셀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


◇누적 주행거리 100만km...미국과 유럽에서 '수소트럭 최강자'로 우뚝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유럽시장에 엑시언트를 첫 수출한 이후 지금까지 총 46대를 판매했으며 누적 주행거리가 100만km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25년까지 엑시언트 1600대를 스위스에 판매한 후 2030년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전역에 수소 트럭 2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발판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도 수소 전기 대형트럭 수주에 성공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수소트럭으로 자동차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 공략에 나서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엑시언트가 한국에도 출시돼 현대차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소트럭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