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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옛 금고, 창고에서 미술관으로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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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옛 금고, 창고에서 미술관으로 환골탈태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남종현 사진작가가 수출입은행 금고미술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남종현 사진작가가 수출입은행 금고미술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의 옛 금고가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3일 여의도 본점 1층에 ‘금고미술관(gallery SAFE)’을 개관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옛 금고가 있던 이 자리는 현재 사용하지 않고 창고로 쓰이던 공간이었다“면서 “수은 방문고객과 직원들에게 문화·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정서적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소규모 갤러리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수은은 미술관을 활용해 다양한 메세나(Mecenat) 활동을 적극 펼치는 등 사회적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메세나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특히 수은 금고미술관 옆에 고객 상담실을 추가로 설치해 방문 고객들에게 상담 전후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작품 제작과 전시 준비과정에서 친환경·재활용 자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과의 공존을 바탕으로 수은이 추구하는 ESG경영에 부합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금고미술관은 문화예술의 가치를 꽃피우고 창의성과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 작은 미술관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분들의 몸과 마음이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은 금고미술관의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전으로 남종현 사진작가의 ‘공백전(空白展)’이 열리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