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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산업 통합 가속화...생산 늘리고 탄소배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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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산업 통합 가속화...생산 늘리고 탄소배출 줄인다

[김종대의 스틸스토리] 중국 철강산업의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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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오우 그룹은 연간 조강 생산량을 1억4600만t으로 설정, 인도 전체의 조강 생산량을 넘어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철강산업 통합은 최근 몇 달 동안 가속화 되는 조짐이다. 7~8월에만 7건의 주요 인수 합병이 이뤄졌다. 그리고 중국 상위 5개 철강업체의 생산량은 증대됐다.

중국은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상위 5개 철강업체가 국내 총 철강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예정이다.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국이 되겠다고 발표했지만,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이 목표를 위해 에너지 집약적 산업계획도 수립했다. 현재 중국 철강 산업의 탄소배출량은 매년 국가 전체 탄소배출량의 약 15~20%를 차지한다.

최근 인수 합병으로 중국 상위 5개 철강업체의 비중이 26%에서 30%로 높아졌다.

상위 철강업체들이 주도하는 통합은 철강 생산량 감축과 철광석 가격의 상한, 탄소 배출량 감소 등의 여러 목표를 한꺼번에 충족시키려는 야망이다.

실제로 중국 주요 철강업체 중 일부가 7월부터 생산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주요 철강업체가 통제하면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철강업체들은 2021년도 생산량을 2020년과 동일 수준으로 요청받았다. 1~7월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중국철강협회는 8월 중국의 일일 조강 생산량을 전년 대비 10%, 6월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생산량이 급락함에 따라 열간압연코일의 내수 판매마진은 7월 1일 39달러였으나 6일에는 139달러/톤으로 256% 증가했다.
목표 치수 40% 초과

중국 철강 산업의 생산량 상한선과 적당한 이익률 유지는 향후 3~4년 안에 무기한으로 진행될 조짐이다. 중국의 상위 5개 철강업체 생산량은 2025년까지 중국 전체 철강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은 철강업체의 환경보호 비용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한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우 그룹의 계열사인 바오스틸(Baosteel)은 중국의 현재 탄소 가격(8월 30일 기준)은 약 40위안/톤(6.2달러/톤)이며, 이는 중국 HRC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탄소 가격은 유럽수준인 약 60위안/톤(71달러/톤)로 상승하고 철강 산업에서 탄소 거래가 광범위하게 부과된다면 생산자는 HRC의 생산비용이 40%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바오스틸은 밝혔다.

마진 감소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주요 제철소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의 마진을 높이기 위해 인수를 계속 열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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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철강협회, S&P 글로벌 플래츠

7~8월 M&A


푸양제철은 신타이철(7월)과 홍롱철강(8월)을 흡수했다. 최근 푸양제철의 발표에 따르면 허베이성에 본사를 둔 철강사를 모두 흡수했다. 푸양의 조강 생산량 능력은 연간 1000만t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움직임 이후로 중국은 현재 조강생산 능력이 연간 1000만t을 초과하는 24개의 철강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장쑤에 본사를 둔 사강은 지난 8월에 허난성의 ‘후이신 특수강철’과 화청 ‘보성강’ 2개의 철강업체를 매입했다. 또 연간 250만t 이상의 강재용량을 결합했다. S&P 글로벌 플래츠 자료에 따르면 사강의 철강 생산량은 연간 4400만t 이상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철강그룹은 지난 8월에 중국내 두 번째로 큰 철강기업이 되었다. ‘벤시 철강’을 흡수한 후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큰 철강업체가 되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안산의 조강 생산량을 연간 5500만t 이상으로 늘렸다.

바오우그룹은 지난 7월 산둥제철을 인수하여 바오우의 연간 조강생산량은 1억1500만t에서 1억4600만t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 물량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생산국 인도 전체의 조강 생산량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된다.

또 다른 중국 철강 메이저 ‘팡다 철강그룹’은 허난성의 ‘안양철강’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가 마무리된다면 ‘팡다’의 조강 생산량은 연간 1960만t에서 308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종대 글로벌철강문화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