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간) 상파울루 신문에 따르면 리솔레타 네비스는 지난 2015년에 발생한 철광석 펠렛 생산회사 사마르코(SAMARCO)의 철광석 불순물 저장댐 붕괴사고로 인해 파손돼 발전 기능을 상실했다. 그러나 발레는 매월 일정 요금을 받고 있었고, 전국의 다른 수력발전소들과 소비자들이 이 비용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에 이 같은 상황이 밝혀진 이후, 발레는 국가전력청(ANEEL) 및 국회 하원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발레는 전력 생산 없이 대금을 계속 받고자 하는 소송 진행을 중단하고 이때까지 수령한 금액을 전액 반환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의회는 청문회를 취소한 바 있다.
그런데, 발레는 약속과 달리 소송을 계속 진행해 왔고, 심지어 고등법원의 판결이 9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알려지면서, 전력업계의 비난이 거세다.
정부 측 입장에서는 발레가 국가전력청에 합의서 초안을 제시하였으나 그 내용이 사고로 인한 발레의 금전적 책임을 감면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발레는 서면을 통해, 국가전력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솔레타 네비스 수력발전소는 발레 77.5%,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전력공사(Cemig) 22.5%의 지분으로 운영되는 수력발전소다.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운영됐으나 2015년의 저장댐 붕괴 사고 이후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브라질 역사상 최악의 환경파괴사고로 기록된 저장댐의 불순물과 토사가 하천을 따라 이동하면서 발전소 댐을 덮친 여파로 발전소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 것이다.
김미경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