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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베스파 지수, 정치권 불안 가중으로 3.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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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베스파 지수, 정치권 불안 가중으로 3.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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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7일 상파울루와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정치권의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8일(현지 시간) 3.8% 급락하며,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환율 또한 2.89% 급등해 달러당 5.32헤알로 마감했다. 은행주, 건설주, 소매유통업주가 특히 많이 하락했다. 91개 상장기업 중 5% 이상 하락한 기업이 28개다.

최근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지난 7일에 있었던 보우소나루 대통령 지지자 40여 만명이 수도 브라질리아에 집결하여 시위를 벌이고, 상파울루와 리오데자네이로와 같은 대도시에서도 수천명의 지지자 및 반대자들의 시위가 발생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에서 기인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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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은 1차 완료 63.48%, 2차 완료 31.8%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주일 평균 기준 확진자는 하루 1만9100명, 사망자는 하루 526명 수준으로 상당히 안정되어 가는 분위기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보베스파 지수와 헤알화 가치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대통령과 사법부, 의회 간 갈등 확산으로 금융시장에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내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새로운 투표방법을 제시했는데, 기존의 전자투표 결과를 종이에 다시 인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의회에서 부결된 상태이다. 내년 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지지가 떨어지는 상황을 보면서, 내년 선거에 패배할 경우, 미국의 트럼프처럼 승복하지 않고 재검 요구를 지속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가짜뉴스 생산, 반민주주의적 행위 등에 대한 대법원의 조사 의지에 대한 반발로, 대법원 판사들을 비난하고, 대법원장을 위협하는 언행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갈등이 고조된 상태다. 의회의 중재도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치달아 3권의 갈등이 쉽게 누그러지지 못하고 있다.


김미경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