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은 최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BNK투자증권과 서울 여의도 소재 각 기관 본사에서 'ESG 채권발행 활성화를 위한 릴레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참석한 금융기관은 회사채 인수·주관순위 상위권의 투자자모집기관으로, 남부발전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ESG 채권발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5개 금융기관은 ESG 채권 발행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건립 등 오는 2030년까지 총 15조 원의 투자를 계획 중이며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드는 6조 4000억 원을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KOSPO 신재생 3030 추진계획'에 박차를 가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강원 정선군 등에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말 남부발전의 해외 첫 풍력사업인 52메가와트(MW) 규모의 요르단 '타필라' 육상풍력발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친환경 발전 연료로 불리는 LNG 발전 비중이 발전5사 중 가장 높은 남부발전은 최근 한국가스공사·한화에너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1.5기가와트(GW) 규모의 베트남 LNG발전소 건설사업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사장은 "남부발전은 올해 5500억 원의 녹색 채권을 발행하는 등 금융비용 절감과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기반을 확보해 ESG 경영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