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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들은 '짠돌이'...예산에 맞추고 적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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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들은 '짠돌이'...예산에 맞추고 적게 쓴다

CNBC 백만장자가 되는 습관 다섯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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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호건의 미국 백만장자 설문조사 결과. 사진=CNBC
"백만장자가 되려면 다섯 가지 습관을 따라 하면 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 백만장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백만장자는 5610만 명, 미국은 2000만 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 보고서는 성인 인구, 평균 소득, 부의 불평등도 등 세가지 기준을 적용해 백만장자를 산출했다. 백만장자 하면 제트기를 타고 다니거나 요트여행을 하며 고급 식당에서 값비싼 샴페인을 즐기는 갑부로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실제 조사를 해보니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CNBC는 24일(현지시각) '보통 백만장자(Everyday Millionaires)'라는 책을 펴낸 미국의 방송인 겸 작가 크리스 호건이 1만 명이 넘는 미국의 백만장자를 찾아다니며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근면성실한 보통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호건이 조사한 가장 큰 목적은 '백만장자가 되는 비결'을 알아보는 데 있었다.호건이 설문조사를 마친 뒤 얻은 교훈은 매우 뜻밖이었다. 영화나 TV에서 보는 백만장자의 화려한 인생과 현실의 백만장자가 사는 모습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는 것.

호건은 CNBC 인터뷰에서 "백만장자들은 그냥 보통사람과 다를 바 없는, 매우 근면성실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마디로 요약했다. 호건이 설문조사를 통해 발견했다는 미국 백만장자의 몇가지 공통점은 이렇다.

◇계획을 세운다

백만장자들은 계획 없이 살지 않는다고 한다. 바꿔 말하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일은 없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것만이 목표를 이루는 방법이라는 것.

미리 세운 계획에 따라 살면 빚더미에 앉을 일도 전혀 없어지는 것이 계획에 따라 사는 삶의 또다른 이유고 이들이 백만장자가 된 배경이다. 이들이 주로 말하는 계획에는 각종 은퇴 저축이나 은퇴 연금 등에 드는 것이 포함된다.

◇적게 쓴다

백만장자는 뜻밖으로 버는 것 대비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니까 평펑 쓸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라는 얘기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백만장자의 압도적이 다수, 즉 94%가 수입보다 지출이 항상 적게 생활한다고 밝혔다. 일반인 대상 조사에서 버는 것보다 적게 쓴다는 비율이 55%로 나타난 사실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

◇제값을 주지 않는다

돈을 살 때 제값을 주지 않는 습관도 백만장자들 사이에서 확인됐다. 제값을 주지 않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쿠폰을 매우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의 무려 93%가 쇼핑을 할 때 쿠폰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매달 외식비로 쓰는 돈도 200달러(약 23만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리 잡은 예산에 따라 쓴다

백만장자의 93%는 미리 잡은 예산에 따라서만 돈을 쓴다고 밝혔다. 예산을 미리 잡지 않은 대상은 아예 소비 활동에서 배제한다는 얘기다. 미리 정한 예산에 따라서만 소비하는 철칙을 지킨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내 운명의 주인은 나다

응답자의 무려 97%가 ‘내 인생은 내가 좌우한다’고 답했다. 백만장자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책임진다는 사고방식, 자주적인 의식이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이의 경우 55% 정도가 이런 의견을 밝힌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