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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글로벌 MMORPG 신작 경쟁, 국내 게임사 연달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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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글로벌 MMORPG 신작 경쟁, 국내 게임사 연달아 '출사표'

PC게임 시장에서 부진하는 韓 MMORPG
네오위즈 '블레스 언리쉬드' 이용자 혹평
'로스트아크', '리니지W'도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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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언리쉬드' 대표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하반기를 맞아 글로벌 PC게임 시장에서 MMORPG 신작들이 경쟁한다. 네오위즈가 포문을 연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NC)도 연달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엑스박스에 내놓았던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 PC판을 지난 7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2016년 출시 당시 펄어비스 '검은사막', 위메이드 '이카루스'와 더불어 MMORPG 빅3로 불렸던 '블레스'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는 한국에서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작품이다. 러시아·일본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이 북미·유럽 서비스를 담당, 올 가을 안에 론칭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NC)는 지난 11일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리니지W'를 깜짝 공개했다. 세계 각국을 공략하는 게임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리니지W'는 올해 안에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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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위)와 엔씨소프트 '리니지W'. 사진=각 사

IT 정보 분석 업체 '펠렉IT'에 따르면 MMORPG는 PC 게임 시장에서 연 매출 약 1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퀘어에닉스 '파이널 판타지 14', 자겍스 '룬스케이프'가 올 상반기 기준 이용자 톱3를 차지하고 있다.

'MMORPG 강국' 한국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다소 부진하고 있다. 펠렉IT가 발표한 올 상반기 이용자 순위 톱 10에 오른 한국 게임은 8위 펄어비스 '검은사막 온라인' 하나 뿐이다. 자연히 신작들도 시장 진출에 있어 부담을 안고 있다.

해외 게임사들이 준비한 대형 MMORPG들도 유력한 라이벌이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로스트아크' 퍼블리싱 외에도 자체 개발 MMORPG '뉴 월드'를 다음달 28일 글로벌 출시한다.

아마존은 스팀에서 '뉴 월드'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지난달 20일 개시, 최대 일일 이용자 20만 명을 유치했다. 이는 16일 기준 스팀 동시 접속자 수 5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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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월드' 대표 이미지. 사진=아마존 게임즈

미국 신생 개발사 인트레피드 스튜디오의 '애쉬스 오브 크리에이션'도 주목받는 출시 예정작이다. 소니가 1999년 공개한 고전 MMORPG '에버퀘스트' 제작진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출시를 목표로 현재 알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애쉬스 오브 크리에이션'은 공식 유튜브 채널은 출시 전부터 구독자 14만 명을 확보했다. 이는 다른 4개 게임 중 가장 구독자가 많은 로스트아크 채널의 9만 9100명에 비해 41% 많은 수치다.

해외 신작들이 출시 전부터 상당한 이용자를 확보한 만큼 국내 신작들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진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장에 안착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출시 첫 날 스팀에서 약 7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해외 신작과 맞붙기 위해선 이용자를 더 끌어모아야 하나, 17일 기준 스팀에 등록된 '블레스 언리쉬드' 이용자 평가에 1만5000명 이상이 참가해 47%가 그래픽 최적화, 버그, 부실한 스토리 등을 지적하며 혹평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는 아마존이 자체 제작 게임 '뉴 월드'를 함께 퍼블리싱한다는 점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 맥스 미첼리 닷이스포츠 게임 기자는 "두 작품이 경쟁하는 구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아마존 측이 로스트아크 출시 일정을 늦가을로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니지W'는 그동안 NC가 서구권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NC의 지난 2분기 실적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34%로 라이벌 넥슨(42%), 넷마블(74%)에 비해 뒤쳐지며 해외 실적 대부분을 대만, 일본에서 거둬들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