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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원웹 투자해 670조 원 우주인터넷 시장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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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원웹 투자해 670조 원 우주인터넷 시장 거머쥔다

지분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와 원웹 과의 기술 시너지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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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웹에는 한국의 한화시스템을 비롯해 영국, 미국 등을 소재로 하고 있는 우주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우주·방산 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이 영국 위성 전문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약 3450억 원)를 투자해 원웹 이사진이 되면서 우주인터넷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원웹 투자를 통해 우주인터넷 사업을 통한 이익을 확보하고 기술 교류를 통한 시너지를 얻을 계획이다.

◇ 원웹, 다음주 34기 위성 발사... 우주 인터넷 시대 '성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를 1조1000억 달러(약 1260조 원)로 전망했는데 이 가운데 우주 인터넷 시장은 5800억 달러(약 670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원웹은 오는 20일 저궤도 위성 34기를 한꺼번에 쏘아 올린다. 또 내년까지 총 648기를 띄워 ‘1세대 위성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우주 인터넷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원웹 경쟁자는 미국 기업가 엘론 머스크가 대표로 있는 스페이스X가 유일하다. 한화시스템이 발 빠른 우주인터넷 시장 공략에 나서는 점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와 같은 우주 인터넷 시장 공략을 통해 앞으로 3~5년 안에 원웹은 연간 수익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3450억 원을 투자한 한화시스템도 머지않아 투자수익을 꾸준히 거둬들일 것이라는 얘기다.
즉 우주인터넷 사업이 말 뿐 만이 아닌 현실적인 수익으로 조만간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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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간 우주시장 규모, 소형 위성 시장 규모, 한화시스템의 우주사업 역량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 원웹-한화 위성 기술 협력 커질 듯... 소형 위성 시장 10년 간 513억 달러로 성장

단기 수익보다 더 큰 수확은 한화시스템이 치열한 글로벌 우주 경쟁의 중심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원웹 주요 투자자들은 통신 분야가 주를 이룬다. 이는 위성 안테나 기술 기업 한화시스템이 향후 원웹 위성·안테나 개발·제작, 위성 간 통신(ISL) 기술 개발 사업 참여 등을 통한 사업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기 위한 위성·안테나 제작, 발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기존 정지궤도(고도 약 3만6000㎞)에 떠 있는 대형 위성(1000㎏ 급) 대신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기 위한 저궤도(500~2000㎞)용 소형 위성(100~200㎏급)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얘기다.

우주 분야 시장조사 기업 유로컨설트(Euroconsult)는 소형위성 시장이 앞으로 10년 간 513억 달러(약 59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정부 주도로 개발된 다목적 실용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초소형 지구관측 영상 레이다(SAR) 위성 등 탑재체와 체계 개발을 담당해 위성 개발 능력을 키워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에는 영국 위성 안테나 기업 페이저솔루션(Phasorsolution)을 인수하고 미국 휴대형 안테나 기술 기업 카이메타(Kymeta)에 330억 원을 투자해 전자식 통신위성 안테나 기술도 확보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투자 수익은 물론 우주 사업 확장을 통한 미래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원웹을 선택했다”며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사업) 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된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