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는 플래퍼에 중남미 지역에서 연간 2만5000시간의 비행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적 계획이다. 그리고, 헬리콥터 운항 데이터 수집을 통해 향후 EVE가 공급하는 25대의 전기수직이착륙기 운항에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의 상파울로, 리오데자네이로, 벨로오리종찌, 칠레의 산티아고, 콜로비아의 보고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가 운항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합의는 중남미지역에서의 e-VTLO 운항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브라질에서도 멀지 않은 장래에 플라잉카(땅과 하늘을 모두 달리는 자동차)의 운항을 기대하게 한다.
동일한 맥락에서 EVE는 에너지전문기업 이디피 브라질(EDP BRASIL)과 플라잉카 운항을 위한 충전 인프라에 대해 공동연구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 지역은 싱가포르의 헬리콥터 운영업체인 에이센트(Acent)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필리핀, 태국의 운항정보를 포함한 각종 정보와 플랫폼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라잉카는 도심 내에서 또는 20㎞ 이내의 단거리 승객 운송에 사용되는 드론과 유사한 항공기이다. EVE는 1년 전부터 시험을 진행 중이며, 3월에는 축소된 스케일의 프로토타입을 시험 운항한 바 있다.
수직이착륙기 시장은 향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UBER), 에어버스, 현대자동차 등 세계의 주요 기업들이 자체 모델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다른 프로젝트로, 브라질의 아줄(AZUL) 항공사는 2025년부터 플라잉카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독일의 수직이착륙기 제조사 LILIUM과 1조1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발표했다. 2025년부터 220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아줄항공사는 운항 및 정비를 담당하고, LILIUM은 항공기 상태 모니터링 플랫폼과 배터리 등의 부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아줄의 계획은 주요 경제중심가, 도심, 관광지와 공항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줄의 존 로저손 사장은 “아줄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도시와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는데, 인지도, 운항네트워크, 항공 노하우 등을 감안하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헬리콥터 시장 중 하나이며, 플라잉카 프로젝트가 앞으로 도심항공교통에 혁명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미경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리우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