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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경영난 중소벤처기업 살리기 '긴급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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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경영난 중소벤처기업 살리기 '긴급수혈'

코로나 장기화·원자재가격 급등 피해 경감 '한시적 계약특례조치' 지원 나서
공공조달에 긴급입찰 허용, 대금 5일이내 지급, 벤처나라 판매 1200억 확대
납품단가 조정 인상분 반영, 비축원자재 외상방출 30억 상향, 이자는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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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왼쪽 2번째) 조달청장이 지난 7월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경제활성화 지원을 위해 공공판로 대상 기업을 방문해 우수제품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유튜브 화면 캡처
조달청이 최근 전세계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영난의 사경'에 헤매는 중소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한 ‘심폐소생’에 나섰다.

조달청은 2일 “올해 말까지 연장된 기획재정부의 ‘한시적 계약특례조치’를 중소기업 현장에 적극 적용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모든 정부기관 공공조달 경쟁입찰에 가급적 긴급입찰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낙찰 중소기업에 선금·하도급 대금을 신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앞당겨 지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하게 납품 이행이 지체되거나 이행하지 못하더라도 제재나 지체상금 부과, 계약보증금 몰수 같은 각종 제재 조치를 면제하거나 납품기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조달청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공공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판로 개척과 알선을 지원한다.

일차로 창업․벤처기업 상품몰 ‘벤처나라’의 올해 목표 판매액을 연말까지 1200억 원으로 늘려 중소·벤처기업의 민간수요 감소분을 공공수요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하반기나라장터 상생세일’의 대상품목을 조달청등록(MAS) 할인판매뿐 아니라 중소기업 우수제품·상용소프트웨어까지 확대한다.

역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오프라인 행사(예정)로 열리는 ‘코리아 나라장터 EXPO 2021’을 통해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판로도 확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9월 혁신조달기업 대상 ‘미주 조달시장 개척단’의 해외바이어 온라인 상담회, 11월 외교부․코트라 공동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도 마련해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활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급등으로 가중되는 중소기업의 납품단가 상승 부담을 덜어주는 ‘긴급수혈’도 한다.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납품단가 조정기준을 적용해 공공조달 낙찰 중소기업이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증빙자료를 첨부해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하면 즉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크게 개선한 비축 원자재의 외상․대여 조건도 국제 가격의 안정 때까지 지속·유지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외상방출 한도를 연간 2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50% 늘렸고, 외상방출 이자를 현행 2~4.2%에서 1~4%로, 연체이자도 16%에서 10%로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축 원자재 대여 기간도 최대 6개월에서 9개월로 확대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경제상황을 고려해 지원정책을 강화하는 등 신속하고 유연한 대처로 중소 조달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는데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