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될 화이자 백신은 약 180만 달러(약 2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스라엘은 백신 유통기한 만료에 주목하면서,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며 "정부는 비밀리에 협상을 체결했으며, 정확한 백신 수량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7월 초 이스라엘은 한국 정부와 올해 말 새로운 백신을 보내주는 조건으로 곧 만료될 예정인 78만 회분에 대해 '백신 교환'(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이스라엘에 코로나19가 재확산 되자 60세 이상 노령층을 대상으로 3차 백신 접종(부스터샷)을 시작했다.
중증 환자수는 4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1일 200명을 넘어섰다.
보건부 최고 방역 책임자 나흐만 애쉬 국장은 24일 "이 연령대는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애쉬 국장은 완전히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거나,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애쉬 국장는 "백신은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며 질병 발생률을 낮추는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설명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지난달 23일 의료 관계자들에게 정부의 목표는 앞으로 8일 동안 60세 이상 150만 명에게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달했다.
니찬 호로위츠 보건부 장관은 채널 12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지난해 미국 백신 승인을 기다리지 않고 백신 접종에 나선 것처럼 노령층 대상 추가 접종을 승인한 첫 번째 국가가 되기로 한 결정을 옹호했다.
호로위츠 장관은 "결정을 미루는 일은 생명을 앗아갈 것이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리거나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목표는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와 이스라엘인들이 일을 하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봉쇄를 원치 않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봉쇄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