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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 “연준, 올 가을부터 테이퍼링 시작 내년 1분기까지 마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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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 “연준, 올 가을부터 테이퍼링 시작 내년 1분기까지 마쳐야”

"고용시장 빠르게 회복... 경기부양 계속하는 연준 논리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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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가을부터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빠른 속도로 줄여 2022년 초에 종료하고 금리 인상을 위한 길을 열어야 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0일(현지 시각) 유럽경제금융센터 연설에서 ‘아직은 통화 정책을 바꿀 때’가 아니라는 연준의 논리에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블러드 총재는 연준의 동료들이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다면 금리 인상을 위해 ‘스크램블’ 위험을 감수하고 경기 침체를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지금이 그 위험에 대한 설명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비둘기파적 성향에 너무 치우쳐 있다"면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2022년 3월 말까지 채권 매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블러드 총재는 "연준 전체가 오랫동안 비둘기파적 성향을 띠고 있다. 데이터가 연준에 불리하게 나오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할 수 있으며, 이는 파괴적일 수 있다" 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특히 고용시장 회복이 '테이퍼링'을 착수하기에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불러드 총재는 노동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을 보았다며, 빠른 경제 성장과 주택 거품 속에서 경제를 계속 부양하는 연준의 논리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론적으로 연준의 채권 매입은 장기 금리를 억제하고 있어 주택 자금 조달이 더 저렴해지고 구매자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게 해준다.

불러드 총재의 주장은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부터 사라진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경제에 얼마나 많은 자리를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연준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금융시장 전가들은 궁극적인 금리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채권 '테이퍼링'이 올해 말 또는 2022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러드 총재는 이 과정을 더 빨리 시작하자는 주장이다. 연준에 의해 연간 3.5%의 인플레이션 속도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연준의 새로운 틀에서 요구하는 대로 과거의 약한 인플레이션을 만회하기 위한 그의 관점에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은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이 지속할 경우 이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주택, 자동차 및 기타 금리 민감 구매 속도를 늦추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전에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싶다고 밝혔고, 불라드 총재는 금리 인상 절차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