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난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8월1일부터 고순도 선철과 스테인레스강 제조에 쓰이는 페로크롬강에 부과하는 수출 관세를 각각 20%와 40%로 인상한다고 지난 29일 발표했다.
현재 관세율은 각각 15%와 20%다.
중국 재정부는 철강산업을 쇄신해 질 높은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철강제품 수출관세 조정은 지난 3개월 사이 2번째다. 이번 조치는 중국 내 공급을 확보하는 한편, 과잉생산을 관리하고 '탄소 중립'을 겨냥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억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철강 생산 억제 조치를 발표했지만 수요 증가와 높은 마진 덕분에 중국 업체들은 생산을 늘려 철강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1일 146개 품목의 철강제품을 수출세 환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선철과 합금강의 수출관세를 높이고 잠정 수입관세 일부를 폐지해 생산 억제에 나섰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