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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권봉석號, 상반기 최대 실적에 '덩실덩실'...생활가전·TV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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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권봉석號, 상반기 최대 실적에 '덩실덩실'...생활가전·TV '쌍끌이'

2분기 영업이익 1.1조 원...2개 분기 연속 1조 원 돌파
오브제 컬렉션 효과로 H&A 매출 사상 최대
생활가전 월풀 제치고 세계 1위…올레드 TV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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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권봉석(58·사진) 사장이 이끄는 LG전자가 가전과 TV 부문 판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이 반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021년 2분기 매출액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65.5% 늘어난 성적표다.

매출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2009년 1조2438억 원으로 12년 만에 1조 원을 넘었다.

또한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와 같은 2분기 실적 호조에 LG전자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사상 최고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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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적 공시. 사진=전자공시

◇'LG오브제컬렉션' 효과로 H&A 매출 사상 최대

이번 최대 실적은 생활가전(H&a) 부문과 TV(H&E) 부문이 이끌었다.

생활가전은 매출액 6조8149억 원, 영업이익 6536억 원이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 치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고루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자원 운영 효율화로 6.8% 증가했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 인기가 생활가전 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 생활 편리함을 주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생활가전은 상반기 매출에서 미국 가전업체 월풀을 1조6000억 원 가량 앞서면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1위 수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TV사업도 매출액 4조426억 원, 영업이익 333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9.1%, 216.4% 늘었다.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계속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79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성장해 역대 1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탄탄했다.

미래 사업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VS)부문은 매출액 1조8847억 원, 영업손실 103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요가 회복해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으로 비용이 일시적으로 늘어나 영업손실은 전분기와 비교해 늘었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 6854억 원, 영업이익은 617억원이다.

PC, 모니터 등 정보통신(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건설경기 회복세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가 다시 늘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전자, 3분기에도 고속성장 이어갈 듯

LG전자는 3분기에도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을 강화하고 전장과 기업간 거래(B2B)사업 등 주력사업을 육성해 매출을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증권업계는 LG전자가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연 매출액이 70조 원을 넘고 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 4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 원가 인상 부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주력 사업인 가전·TV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