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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에 대한 미국인 관심, 과거보다 줄었다…델타변이발 코로나사태 악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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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에 대한 미국인 관심, 과거보다 줄었다…델타변이발 코로나사태 악화 여파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의 인적 드문 프롬나드 수변공원을 도쿄 시민들이 지난 8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의 인적 드문 프롬나드 수변공원을 도쿄 시민들이 지난 8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악화되고 있는 등의 여파로 현재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제32회 하계올림픽에 대한 미국 국민의 관심이 과거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더힐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몬머스대학이 지난 21~26일 미국 성인 8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36%가 과거 올림픽대회과 비교할 때 이번 도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관심도가 예년과 비슷한다는 응답은 60%로 조사됐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고 밝힌 응답자가 가운데 30%는 코로나 사태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고 34%는 정치권 탓이라고 답했다.

반면, 예정대로 도쿄 올림픽이 열린 것은 잘 된 일이라는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5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맡은 몬머드대 여론조사연구소의 패트릭 머레이 본부장은 “1년이나 늦춰진 끝에 어렵사리 올림픽이 열리게 된 것과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것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린 주요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장 관심이 있는 종목과 관련해서는 가장 많은 41%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체조 경기가 18%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것으로 조사됐고 수영 경기가 11%, 트랙 경기가 9%로 그 뒤를 이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