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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2.5조, 54.3%↑...반도체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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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2.5조, 54.3%↑...반도체 덕분

매출 63조 6700억원, 영업이익 12조 57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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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판매와 2분기 반도체 호황을 등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크게 늘면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63조 6700억 원, 영업이익 12조 57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와 54.2%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은 2분기 사상 최대치이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8조 1500억원)에 비해 4조 원 이상이나 높다. 당기순이익도 9조6435억원으로 7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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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분기 이후 삼성전자 분기 실적 추이.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수익 절반 이상 차지

2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가 '초호황기(수퍼사이클)'에 돌입했던 2018년 3분기 당시 기록한 17조5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129조6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일궈냈다.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폭설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미국 오스틴 공장이 재개됐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등이 이끌었다. 삼성의 주력인 D램은 지난 4월 고정거래가격이 최대 26% 오르며 2017년 반도체 수퍼사이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반도체는 2분기 영업이익 6조9300억 원으로 1분기인 3조 3700억 원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D램은 모바일에서 스마트폰 주요 생산국의 코로나19 확산과 부품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수요가 영향을 받았다.

PC용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트렌드 확산으로 지속적인 수요 강세를 보였으며, TV와 셋톱박스 등 소비자용 제품 역시 수요가 견살했다. 4K 콘텐츠와 스트리밍 트렌드 확산으로 고용량화도 가속화됐다. 그래픽 시장은 암호화폐 수요가 증가하고 게이밍 PC용 그래픽카드 수요도 증가해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서버용 D램은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CPU 신제품 출시에 따라 서버 고객사들의 신규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들의 수요도 강세를 유지했다.

낸드는 모바일에서 부품 공급 부족 영향으로 세트 수요의 성장은 제한적이었지만 주요 고객사 중심의 고용량화로 수요는 견조했다.

◇프리미엄 가전 판매↑

모바일 부문은 2분기 매출 22조 6700억 원, 영업이익 3조 2400억 원을, 가전 부문 매출은 13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6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모바일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시장 규모가 감소했지만, SCM 역량의 효율적 활용, 원가구조 개선, 마케팅 효율화와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실적 기여 지속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가전을 담당하는 CE부문은 2분기 매출 13조4000억 원, 영업익 1조600억 원을 기록해 펜트업(Pent-up) 수요가 지속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2분기 TV 시장 수요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일부 자재들의 수급 영향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최적화된 자원 운영을 통해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수익을 유지했다.

2분기 생활가전 시장은 소비자들의 자택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주택시장 호조 등으로 펜트업 수요가 지속됐다.삼성전자는 지난 5월 비스포크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공개했으며 해외 주요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 8700억 원, 영업이익 1조 2800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이익에는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이 포함됐다.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 신규 플래그십 제품 출시로 중소형 패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내 QD 디스플레이 양산체제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는 북미 등 주력 시장의 매출 성장과 유럽 등 신규 시장의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