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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20조 원...금융지주 수익성 하반기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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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20조 원...금융지주 수익성 하반기도 기대

대출잔액 늘며 이자 이익 확대
기준금리 인상되면 순이자마진(NIM) 등 더 개선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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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이 20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 사진=각사
금융지주들이 상반기 호실적을 보이며 하반기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8일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을 종합하면 이자익은 20조 원, 당기순이익은 9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총 20조49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은 5조4011억 원, 신한금융그룹은 4조3564억 원, 하나금융그룹은 3조2540억 원, 우리금융그룹은 3조3227억 원, NH농협금융그룹은 4조1652억 원의 이자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의 이자이익 증가는 대출규모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마진은 1.62%에서 2월 1.84% 3월 1.91%로 높아졌다. 그러나 4월 1.90%, 5월 1,89%로 다시 낮아졌다. 예대마진이 상승하다 다시 축소됐지만 상반기 대출 잔액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또 예대마진은 줄었지만 예금이자가 거의 없는 요구불예금이 늘어난 점도 이자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요구불예금 규모는 374조2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867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저비용 요구불예금과 대출규모가 증가는 이자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금융지주의 수익성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예대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후 이주열 총재는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 물가 오름세 확대,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다음 금통위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를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상은 늦어서도 안 되지만 서둘러서도 안 된다”며 “연내 인상 메시지는 시장에 전달했지만 시작 시점은 코로나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융업계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는 퇴직비용, 대손비용 등 1회성 비용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수익 증가 기대감이 더 높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