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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배양육 스타트업 퓨처 미트 테크놀로지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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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배양육 스타트업 퓨처 미트 테크놀로지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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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스타트업인 퓨처 미트 테크놀로지스 (Future Meat Technologies)가 개발한 배양육으로 조리한 음식. 사진=퓨처 미트
스위스 식품회사 네슬레(Nestlé)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배양육(lab-cultured meat) 시장에 도전한다고 온라인매체 인사이더(INSIDER)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슬레는 배양육과 식물성 재료를 결합된 대체 육류 제품을 연구해왔다. 배양육은 축산농가 없이 세포공학기술로 동물 세포를 배양해 생산된 고기이다.

친환경적인 육류 대안 위해 세포 발효나 3D 프린팅을 이용해 인공 육류를 만들 수 있는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네슬레 리서치 연구진들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육류 스타트업인 퓨처 미트 테크놀로지스(Future Meat Technologies)와 협력하고 있다.

퓨처 미트 테크놀로지스는 동물세포에서 비(非) 유전자변형(GMO) 배양육 성분을 생산하는 특허기술을 소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로 비용 절감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했다.

일례로 실험실에서 배양되는 닭고기 100g은 2022년 말까지 현재 가격의 절반 수준인 4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퓨처 미트는 규제 승인을 받아 2022년 말부터는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네슬레 재료 과학 연구소 소장인 라인하르트 베링거(Reinhard Behringer)는 "여러 해 동안 단백질과 식물 기반 육류 대안의 독점 기술 개발에 투자해 왔으며, 이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다양한 맛과 영양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식물성 고기(plant-based meat) 외에도 합성, 배양육 같은 다른 대체 식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슬레는 "사람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있고 지속 가능한 식물성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우선 목표"이라고 밝혔다.

네슬레는 가든 고메(Garden Gourmet) 브랜드라는 식물 기반 제품을 선보였으며, 유럽에서 우유 대체품인 완두콩을 기반으로 한 음료를 출시하기도 했다.

기존의 육류 산업 대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새로운 대체육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최대 육류가공업체 타이슨푸드과 카길은 우주에서 육류를 재배하는 데 투자했으며, 브라질 식품가공회사 BRF SA와 미쓰비시는 태국 유니온 그룹과 한국의 CJ제일제당이 지원하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알레프 팜스(Aleph Farms)와 협력하고 있다.

알레프 팜스는 소에서 추출한 세포로 세포 배양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소고기가 유사한 구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스테이크를 만들었으며, 맛과 모양, 질감까지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가축 생산을 50% 줄이면 매년 1만2000종의 생물 다양성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인도와 몽골을 합친 규모인 445만㎢의 경작지를 줄이는 것과 맞먹는다. 전체 생물 다양성 손실의 60%가 목축업으로 인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컨설팅회사 AT Kearney에 따르면 향후 10년 안에 배양육과 대체육은 세계 육류 공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배양육 시장은 2040년까지 연간 4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