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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힘 싣는 삼성물산…7년 만에 수주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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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힘 싣는 삼성물산…7년 만에 수주 결실

공사비 3475억 규모 고덕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 확보
2014년 이후 리모델링시장 재진출…‘전담팀’ 구성해 수주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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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고덕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각종 규제로 재건축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건설사들이 잇달아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위(2020년 기준)’인 삼성물산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7년 만에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리모델링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아남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26일 시공사 선정 비대면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낙점했다.

이 사업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486 일대 기존 80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 아파트 9개동, 887가구 단지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공사비는 약 3475억 원이다.

삼성물산은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 특화, 단위 세대 평면 특화, 인테리어 고급화, 조경 특화 등 차별화된 상품 제안을 통해 이곳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고덕아남 아파트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래미안 라클레프(La Clef)’를 제안했다. 이는 불어 정관사 ‘La’와 주요 요충지를 뜻하는 ‘Clef’를 합성한 것으로 소수에게만 허락된 독립적인 공간에서 예술 같은 삶을 누리는 주거단지를 의미한다.

이번 수주는 삼성물산이 7년 만에 리모델링 업계에 복귀를 알린 후 첫 수주한 사업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며 리모델링 사업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14년 강남구 ‘청담 래미안 로이뷰’와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 준공 이후 7년 만이다.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자 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주택본부 산하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고덕아남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계기로 향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각오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고덕아남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다수의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