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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금융지주 실적 1위 수성...신한금융과 박빙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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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금융지주 실적 1위 수성...신한금융과 박빙 승부

코로나 위기서도 금융지주 실적 동반 상승
비대면 트렌드 대웅과 비은행 이익 등 성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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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KB금융을 리딩금융그룹으로 이끌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상반기 금융지주 실적도 1위를 수성했다.

27일 5대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을 종합한 결과 KB금융그룹이 1분기에 이어 상반기 실적도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규 회장이 KB금융의 지속 성장을 이끌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KB금융그룹은 상반기 2조474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2위를 기록한 신한금융그룹과는 305억 원의 근소한 차이였다.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핵심이익이 견실하게 성장한 가운데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으로 강화된 이익안정성과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7630억 원 증가했다.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푸르덴셜생명 등을 M&A하면서 이익안정성이 강화된 점도 수익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는 당사의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견조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안정되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효율성 있는 자본활용과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깊이 고민해 주주가치를 증대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간발의 차로 상반기 실적 2위에 머물렀다. 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은 2조 443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금융지주 2위의 실적이지만 신한금융 자체로는 지주 창립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사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성장을 통해 신한금융그룹 기초 체력을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했다"면서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수익성이 높은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으며, 비이자 부문은 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손익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선두 금융그룹이 모두 반기 기준 2조 원을 훌쩍 넘긴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향후 실적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농협금융그룹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금융그룹의 실적이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1조753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계속된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0%(1035억 원) 증가한 276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카드 1422억 원 하나캐피탈 1255억 원 등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4.9% 급증한 1조4197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1조3073억 원을 이미 뛰어 넘은 실적으로 이러한 성과는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전환 효과가 본격화되고 수익구조 적극 개선과 건전성,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농협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한 1조281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지속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은 결과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한 9837억 원을 기록했으며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또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114.7% 증가하며 8981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금융지주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하반기 실적 전망을 밝히고 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팀장은 “금융지주들의 상반기 호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9월로 종료가 예정된 코로나 금융지원이 재연장 될 가능성이 나오면서 실적 호조세를 기대할만 하다”고 전망했다.

정희수 팀장은 “당초 코로나 금융지원이 9월말 종료되면 은행들의 부실 인식이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성이 다시 재기 되면서 금융 지원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부문의 대출 속도는 조절이 있겠지만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계속되고 금리 인상 기대감도 있어 수익성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