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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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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검토

원유를 싣고 베네수엘라 해역으로 진입하는 이란 유조선. 사진=이스라엘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원유를 싣고 베네수엘라 해역으로 진입하는 이란 유조선. 사진=이스라엘디펜스
미국은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의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이란의 국제핵협정 복귀 등 대외관계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종교율법사 출신인 강경파 에브라힘 라이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이란의 국제핵협정 복귀라는 긍정적인 전망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당초 이란이 2015년의 국제핵합의에 복귀할 경우 미국의 제재 위반인 이란산 원유를 구입하는 중국 기업을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라이시 대통령 당선 후 미국-이란 간접 회담 재개의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데다가 강경파인 라이시 대통령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어 상황은 상당히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의 핵 합의 복귀 전망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이라면 우리도 입장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