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사모펀드 론스타, 아시아 투자팀 직원 대부분 해고

공유
0

美 사모펀드 론스타, 아시아 투자팀 직원 대부분 해고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론스타(Lone Star). 사진=론스타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론스타(Lone Star). 사진=론스타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론스타(Lone Star)가 아시아 지역 투자를 접으면서 아시아 투자팀 대부분을 해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일 중국, 홍콩, 인도 지사에 근무하던 투자 전문가 25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같은 배경에는 론스타가 일본 이외의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 기회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지난 6월 글로벌 및 국내 기업들로부터 조달한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가 사상 최대치인 3849억 달러(약 442조 원)에 달했다.

드라이 파우더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투자금 중 투자를 집행하지 않은 돈을 말한다. 금융업계에서는 사모펀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실탄'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사모펀드 중 일부는 경쟁 심화와 규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론스타는 현재 아시아 지사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소수의 자산운용 인력만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모든 투자를 접은 후에 남은 인력마저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 대변인은 지난 8일 아시아에서의 글로벌 비즈니스 통합과 조직 개편에 대한 회사의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조직개편에서는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각각 오퍼튜니티 펀드(opportunities funds)와 상업용 부동산펀드를 담당하는 도널드 퀸틴(Donald Quintin)과 앙드레 콜린(André Collin)이 아시아를 책임진다.

론스타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아시아 운영을 간소화하고 이 지역의 인력 수준을 재조정한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거부했다.

1995년 설립된 론스타는 상업용 부동산 펀드, 오퍼튜니티 펀드, 미국 주택담보대출 펀드 등 세 가지 종류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론스타는 지난 2019년 글로벌 부동산 펀드 VI에 46억 달러, 론스타 펀드 XI에 81억 달러를 각각 조성했다.

이 회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2020년 8월에 7억5900만 달러의 펀드를 마감했다,

빌 영 론스타 사장 겸 법무최고책임자(CEO)는 9일 로이터에 토니 메시나(Tony Messina) 전 아시아 사장은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에서 선임 전무이사로 새로운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리해고나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