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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도 통신사 지오와 4억5000만명 2G 스마트폰 사용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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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도 통신사 지오와 4억5000만명 2G 스마트폰 사용자 공략

구글과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가 손잡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진출한다. 사진=지오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구글과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가 손잡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진출한다. 사진=지오 유튜브
구글과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가 손잡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진출한다고 온라인매체 iNewsly Media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3억 넘은 인구 대국 인도에서는 여전히 4억5000만 명 이상이 2G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어 스마트폰 업체에게는 블루오션이다.
릴라이언스 후속 모델인 지오셀폰 넥스트(JioCellphone Next)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에 맞춰 설계됐다.

구글 앱과 지오 앱을 다 사용할 수 있으며, 제한된 읽고 쓰는 능력을 가진 사용자를 위해 음성 서비스도 제공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제품이 50달러 미만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인도인들은 TV 대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나 크리켓 경기를 시청한다. 지오TV를 통해 중계함으로서 수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

지난 2016년 출시돼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지오셀폰'의 성공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iNewsly를 전했다.

릴라이언스는 4G 단말기를 20달러의 보증금을 받고 3년 후 환불해 주는 프로모션을 통해 1억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오 가입자의 5분의 1 이상이 비활동 상태이며, 월 1.85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경쟁사 이동통신업체 바티 에어텔(Bharti Airtel)에 비해 뒤처져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와 비보를 내세운 중국 제조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구글이 픽셀 스마트폰 시장에 내놓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금융기관 제프리스에 따르면 현재 지오 휴대폰 이용자 약 80만 명이 향후 2년 이내에 계약을 종료할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생산업체들을 대표하는 판케이 모힌드루 인도휴대전화협회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상황이 기존 업체보다 근본적으로 낮은 비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다른 곳에서 비슷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프랑스 사업자인 오렌지와 협력해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판매가 30달러 '산자 터치(Sanza touch)'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스마트폰이라고 주장하지만, 총 판매량은 미미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닐 샤(Neil Shah)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가장 큰 장벽'이라며, 보조금이 있더라도 사용자들이 저렴한 2G 업체에게 한 달 동안 지불하는 금액이 2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