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철강시장인 미국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슬래브(후판의 원재료)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단압 밀들이 속속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반면 슬래브 최대 공급자인 러시아는 지난 8월부터 15%의 수출 관세를 부과하여 공급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슬래브 수출 자체가 세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각국의 단압업체들은 슬래브 조달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슬래브 부족현상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최대의 선박 건조발주가 이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며, 국내 후판밀은 원자재인 슬래브 수입을 늘리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5월까지 t당 70만 원 수준으로 공급 되었던 후판가격을 하반기부터는 t당 115만 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국내 후판메이커들의 요구에 따라 조선사와 후판 메이커간의 신경전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