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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코로나에 ‘출근제 복귀’ 연기…美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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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코로나에 ‘출근제 복귀’ 연기…美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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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토어. 사진=로이터

오는 9월부터 출근제를 부활시키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는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자 계획을 변경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완전한 사무실 출근제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고 주 5일 가운데 사흘만 사무실에서 근무하도록 한 탄력적 출근제로 복귀하려던 계획을 바꾼 것은 아니고 그 시점을 10월까지로 늦춘 것.

그럼에도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기업이자 미국 5대 IT 대기업에 속하는 애플의 행보가 관련업계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보수적인 기업 문화가 강한 회사일수록 출근 문화를 강조하는 애플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출근제 복귀 시점 연기를 계기로 실리콘밸리 지역일간 SF게이트가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 대기업들과 다른 주요 대기업들은 어떤 방침을 정해놓고 있는지 파악해봤다. 출근제와 재택근무제를 절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현재로서는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은 회사에 출근하는 날로 수요일과 금요일이 재택근무 가능한 요일로 지정하는 절충형 출근제 도입을 지난 6월 발표한 애플은 도입 시점을 10월로 미룬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델타 변이의 무서운 확산세로 미국의 코로나 방역 전선에 비상이 걸리면서 도입 시기를 조절하기로 한 것. 그러나 10월을 확정적으로 보기도 어렵다. 코로나 사태 추이에 따라 더 연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안그래도 재택근무제 유지를 희망하는 사원들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커 논란이 그치지 않았는데 코로나 사태의 악화로 출근제 복귀 시점이 늦춰졌다.

◇페이스북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사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재택근무를 지속하고 싶은 경우 회사의 승인을 받아 재택근무를 이어가거나 일년 중 절반을 출근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겠다는게 현재까지의 계획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9월까지 미국내 사무실을 수용 가능인원의 50% 범위에서 다시 열고 10월까지는 정원의 100%를 수용하겠다는게 지난달 페이스북 경영진이 밝힌 방침이다.

그러나 출근제 복귀에 방점을 찍었던 애플에서 복귀 시점을 늦추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페이스북도 방침을 수정할 가능성이 열렸다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페이스북 경영진이 밝힌 방침의 무게 중심은 재택근무를 확대하는데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 직원 등 출근이 필수적인 일부 업무 종사자들을 제외하고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서도 업무를 처리하는데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정규직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최대한 허용하겠다는게 페이스북 경영진의 입장이기 때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본인도 내년 중 절반은 원격근무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

구글 역시 기본적으로는 9월까지 출근제로 되돌아가는 방향으로 하되 사흘은 사무실 출근, 이틀은 자율적으로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9월 이후에도 전사원의 20% 정도는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를 지속할 수 있게 하고 또다른 20%는 근무 부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는 원격근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60%의 인력만 탄력적으로 회사에 출근하도록 하겠다는게 구글의 방침이다.

◇트위터

페이스북의 경쟁업체인 트위터는 사무실 정원의 50% 범위에서 9월 이후 출근제를 복귀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사업장에서는 이미 이 범위에서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트위터는 재택근무에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는 편에 속한다.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업무의 성격이나 근로 여건상 가능한 경우라면 희망하는 직원들이 영구적인 재택근무를 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기 때문.

◇우버

글로벌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도 출근제 복귀에 방점을 찍고 검토를 해왔으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그리고 최근 코로나 재유행에 영향을 받아 하이브리드 근무제로 방향을 튼 상황이다.

니키 크리슈너머시 CEO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우버는 근무 시간의 절반만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하는 절충형을 선택했다.

출근하는 날은 부서나 근로자의 사정에 맞춰 탄력성 있게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