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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전 멕시코 태양광 사업, 파트너사 채무불이행으로 '불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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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전 멕시코 태양광 사업, 파트너사 채무불이행으로 '불똥' 우려

한전 투자한 소노라州 '타스티오타 사업'의 현지 개발사 '캐나디안솔라', 채무불이행 선언
현지 기자재 공급업체 16곳에 2천만 페소 미지급, 민형사 소송 진행...한전에 불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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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4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서 한국전력과 파트너기업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지분을 투자해 참여하고 있는 멕시코 태양광 사업의 현지 파트너사가 '대금 지급 불이행'으로 현지 기자재 납품업체들로부터 소송을 당해 한전에도 불똥이 튈지 우려된다.

19일(현지시간) 현지 뉴스매체 '도셔폴리티코'는 멕시코 북서부 소노라州 타스티오타(Tastiota) 지역에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16개 현지 중소 공급업체들이 사업개발자인 '캐나디안솔라'를 상대로 약 2000만 페소(약 11억 4000만 원)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이유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계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개발회사이자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캐나디안솔라는 아무런 공식 설명없이 최근 파산을 선언했고, 이후 지급 불이행을 하고 있다고 이 외신은 전했다.

기자재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지 한 납품업체 대표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캐나디안솔라가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고 대금 지급을 일방적으로 지연하고 있어 수백 명의 납품업체 직원과 그 가족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피해 업체들은 대금지급청구 민사소송에 더해 캐나디안솔라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현지 검찰은 곧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도셔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이 사업은 멕시코 소노라州 2곳과 아과스칼리엔테스州 1곳 등 총 3곳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370메가와트(㎿) 규모이며 이번에 분쟁이 발생한 사업은 126㎿ 규모인 소노라州 타스티오타 지역 사업이다.

지난 2019년 11월 캐나디안솔라는 한전과 캐나다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운용사 스프랏코리아가 지분 49%를 확보해 착공식을 가졌고, 이후 상업용 전력생산이 시작되면 캐나디안솔라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지분 51%도 한전과 스프랏코리아가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전은 태양광시설 건설과 전력생산, 송·배전을 맡을 뿐 아니라, 이 사업의 금융조달, 연구개발, 마케팅도 맡고 있다고 이 외신은 보도했다.

한전은 지난 2019년 한전의 중남미 첫 태양광 진출 사업인 이번 멕시코 태양광 사업을 위해 스프랏과 공동 지분투자를 결정했고, 같은 해 11월 스프랏, 캐나디언솔라와 함께 멕시코시티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전체 사업비는 약 3800억 원 규모이며, 한전은 향후 35년간 총 2800억 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멕시코 전력거래소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도 체결했다.

이밖에 캐나디안솔라는 지난해 10월 타스티오타 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스미토모 미쯔이 은행과도 협력해 6700만 달러(약 770억 원)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당시 숀 취(Shawn Qu) 캐나디안솔라 사장은 "스미토모 미쯔이 은행, 한전, 스프랏코리아와 멕시코 그린에너지 사업에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멕시코를 비롯해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 태양광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타스티오타 사업은 지난해 4월 착공해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말 상업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