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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2분기 철광석 생산량 1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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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2분기 철광석 생산량 11.3% 증가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가 2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가 2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세계 최대 철광업체 발레가 2분기 동안 철광석 생산량이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레 에두아르도 바르똘로메우 최고경영자(CEO)는 주간지 에스타도 드 상파울루(Estado de São Paulo)와 인터뷰에서 "단기간 내에 상당한 공급량 증가가 예상되지는 않는 상황이어서 원자재 가격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2000년대에 나타났던 슈퍼 사이클과는 거리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철강 생산 속도가 향후 5년 내에 안정화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시장도 어느 시점에서는 가격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발레는 어떤 상황에도 잘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격 조정 현상은 2023년 혹은 5년 후에 나타날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단기간 내에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밝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발레는 더 오래 더 강하게, 영원하도록 더 양호하게(stronger for longer, better for ever)를 강조하고 있다. 당분간 철광석 공급시장은 빠듯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발레 외에는 특별한 증산 계획이 없다. 발레는 2022년에 4억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1년은 3억3000만t 예상). 그러나 그것이 폭발적인 붐을 가져올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2000년의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1억3000만t에서, 2010년에 6억4000만t으로 증가하고, 2020년에는 10억t으로 증가하였지만 향후 중국이 14억t으로 증산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철광석 시장은 어느 정도 성숙하고 안정되어 간다고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철을 활용하는 경우도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향후 5년 내에 철강생산을 안정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게 되면, 철광석 시장도 진정될 시기가 올 것이다. 1년, 2년, 5년 후 언제 그런 현상이 나타날 것인지를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때 발레는 만반의 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수요가 감소할 때, 고품질 위주의 발레 철광석은 우선 구매 대상이 될 것이다. 우리는 제품 구성을 90% 이상이 고품질로 준비될 것이며 경쟁자들은 그런 제품 구성을 갖추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항상 언급하는 가치는 안전, 사람, 복구이다. 현재 발레는 매우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다. 브루마딩요 저장댐 붕괴 사고의 여파 후, 위기에서 아직 벗어난 것이 아니다. 그 과정은 아주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두 가지의 중요한 전략으로 이를 극복하려고 한다. '조업의 안전과 효율성, 사회와의 새로운 약속'이 회사의 경영에 반영되고 있고, '위험감축, 리모델링, 재평가'와 같은 정책들이 도입되고 있다. 앞으로 DJSI (다우존스지속가능성 인덱스)에 가입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발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인간적이고, 저탄소정책에 앞장서고, 가치생산과 재분배를 잘 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 가치에 대해서 2025년까지의 각각의 목표를 설정해서 추진하고 있다."

한편, 발레는 2분기 생산 실적도 발표했다. 발레의 2분기 철광석 생산량은 7570만t을 기록, 1분기의 6800만t 대비 11.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1분기에 비해 2분기의 생산량이 11.3% 증가한 배경은 여러 광산의 생산이 개선된 결과다. 브루꾸뚜(Brucutu) 광산, 쎄하노르찌(Serra Norte) 광산, 쎄하레스찌(Serra Leste) 광산, 이따비라(Itabira) 광산 등이 증가했다. 그 외에 추가적인 요소로 미나스제라이스주에 있는 팀보뻬바광산의 무인철도가 잘 운영되고 있고, PDM항만의 6번 선적기 보수공사도 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고 계획대로 완료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발레는 2021년의 생산량 목표를 3억1500t에서 3억3500만t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유리한 기후조건을 감안하면 하루 100만t 규모의 평균생산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의 철광석 판매량은 6720만t으로 전 분기 대비 13.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김미경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리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