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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1원 연중 최고치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당분간 상승세 1170원까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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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1원 연중 최고치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당분간 상승세 1170원까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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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달러당 1149.1원으로 마감했다. 올해뿐 아니라 지난 해 10월 16일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동안 약 30원 상승했다. 이번 주 들어서만 15원 상승하는 등 변동성은 더욱 커졌다.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원화 약세를 일으키고 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기 지표가 예상을 밑도는 경우가 많아지고 지난 달 부터는 델타 변이 바리어스까지 확산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모멘텀이 2분기를 정점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면서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직 경기 모멘텀이 살아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3분기 상승 이후 4분기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고점은 이전에 제시한 1150원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의 통화정책 기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운용해오던 중국이 이제 완화를 고려함에 따라 위안화는 절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원화는 위안화가 절상될 때보다 절하될 때에 더 강한 동조화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서 중국의 지준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은 원⸱달러 환율의 고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권희진 연구원은 또 “원⸱달러 환율은 중요한 저항선인 1150원 수준에 와 있다”며 “이 레벨을 통과할 경우에는 120주 이동평균인 1165원 무렵까지 원화가 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1170원 수준까지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