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박성봉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9%, 28.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12.3%, 영업이익은 39.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금투는 올해 연간으로 대한항공이 매출액 8조461억 원, 영업이익 5111억 원, 순이익 928억 원 손실을 각각 예상했다. 시장 컨센선스는 각각 7조5626억 원, 3333억 원, 785억 원 손실이다.
박 연구원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진행되고 있고 일부 국가들은 트래블 버블 협정을 통해 해외 관광객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등장과 국내 코로나19확진자가 여전히 의미있는 수준의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본격적인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지난 2019년 2분기에 비해 92.6% 감소가 예상되고 국제선 탑승률도 27.5%에 그칠 전망이지만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계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로 화물 수송(FTK)이 전년 동기에 비해 16.1% 증가할것으로 예상돼 화물의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박 연구원은 밝혔다.
하나금투는 3분기에도 화물 수요 호조에 따른 양호한 영업실적을 전망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유럽연합(EU)은 백신여권 발행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기 때문에 국제선 여객수요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대신 화물의경우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특히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가 여전히 지속될 정도로 공급부족이 심한 상황으로 3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내내 화물부문 호조를 통해 양호한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2년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되기 때문에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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