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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은 잘 나가는데"...이용자들 떠나가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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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은 잘 나가는데"...이용자들 떠나가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매출 순위 톱5 오른 '쿠키런: 킹덤'과 달리 논란에 휩싸여
신규 콘텐츠 '수호 카드'의 과금 유도성·과도한 성능이 문제
유튜버, 상위 랭커들도 비판 동참..."게임하는 시간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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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신규 업데이트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용자들은 '싫어요'를 누르며 집단 반발했고 유명 상위 랭크 이용자가 게임을 접는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쿠키런' 시리즈를 재단장했다. 우선 '쿠키런: 킹덤'에 '트로피컬 소다 제도'를 22일 업데이트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탑5에 다시 올렸다.

연달아 킹덤 이용자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플레이하면 보상을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고, '라일락맛 쿠키' 등 신규 캐릭터와 '수호카드' 등 새로운 기능을 '오븐브레이크'에 추가하는 '시즌6 업데이트'를 지난달 26일 공개했다.

그러나 업데이트 내용 중 '수호카드'가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별도의 버튼을 눌러 능력을 발동하는 기능이라 게임 이용 난이도가 오른 것은 물론, 기존 재화 '크리스탈'이 아닌 '수호토큰'이라는 새로운 재화로 뽑기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과도한 과금 유도 논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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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정식 출시가 이뤄진 29일,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수호카드'의 성능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됐다. 패치 전까지는 '꿈의 영역'이라고 불리던 한 스테이지 당 6억 점이 수호카드만 있어도 손쉽게 뚫리는 것은 물론 9억 이상의 점수를 기록하는 사례도 나왔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애용하던 '보물'과 낮은 등급 쿠키들의 성능이 하향돼 이용자들은 "과금을 적게 하는 이용자들은 어떻게 게임을 즐기라는 거냐"며 불만의 소리를 높였다.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모인 이용자들이 빠르게 '오븐브레이크'를 떠나고 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12.2% 증가했던 '오븐브레이크' 이용자 수는 30일 -3.8%, 이번달 1일 -8.2%로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유튜브 시청자들의 여론도 좋지 않다. 26일 업데이트 공개 영상 반응은 좋아요 5934 : 싫어요 4584(2일 기준)로 중립적이었으나 29일 정식 출시 영상 반응은 좋아요 846 : 싫어요 4659(2일 기준)로 상당히 부정적이다.

쿠키런 전문 유튜버들 역시 이번 패치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ND러너'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이대로 오븐브레이크가 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튜버 '정덱'은 리뷰 방송을 진행하던 중 과금으로 얻은 '수호카드'를 모두 갈아버리며 "어쩌다 게임이 이렇게까지 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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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6 패치 직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챔피언스 순위. 사진=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챔피언스 리그' 모드에서 높은 랭크를 기록한 이용자들도 닉네임 변경권을 사용해 항의하고 있다. 고 랭크 유저 '신달 SD'는 "이런 게임에 시간을 쓰는 것 자체가 아깝다"며 게임을 접는다고 선언했다.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일 '수호 카드'의 승급 난이도를 낮추는 긴급 패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난이도를 낮출 게 아니라 기능 자체를 삭제해야한다"는 등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