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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환경必환경 ⑪ 농심] 무라벨 생수·페트병 경량화·라면 밴드 재포장…자연과 공생 꿈꾸는 '3색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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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환경必환경 ⑪ 농심] 무라벨 생수·페트병 경량화·라면 밴드 재포장…자연과 공생 꿈꾸는 '3색 그린'

백산수 취수 과정 환경 친화로…백두산 훼손 최소화
무라벨 백산수로 연간 60t 이상 라벨용 필름 절감
페트병 경량화로 플라스틱 사용량 기존보다 440t 절약
"하반기에 출시 신제품 포장에도 재생 페트 필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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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농심
기업도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더욱 중요해진 뉴노멀, 즉 기업들의 새로운 경영기준으로 ESG(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 경영이 화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2021년을 맞아 해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최근 농심은 라벨 없는 백산수를 내놓고, 페트병 경량화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연을 보호해야 자연이 주는 선물 백산수를 우리가 더 오래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백두산 대자연의 깨끗함을 담아 백산수를 만들고 있다.

라면 기업 1위답게 라면 비닐 재포장 방식도 변경해 포장지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생산되는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무라벨 생수 열풍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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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백두산 지역 이도백하에 위치한 농심 백산수 공장 전경. 사진=농심

농심은 5월부터 온라인 채널과 가정배송에서 무(無)라벨 백산수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농심은 향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로 판매를 확대해 올해 연말까지 백산수 전체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다.

무라벨 백산수는 음용 후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없앰으로써 분리배출의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라벨 사용량이 줄어들어 자원 절약의 효과도 있다.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로 연간 60t 이상의 라벨용 필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라벨 백산수는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과 수원지를 페트병에 음각으로 새겨 넣어 간결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제품 상세정보는 묶음용 포장에 인쇄했으며, 박스 단위로만 판매한다.

농심은 페트병 경량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백산수 0.5ℓ 제품의 경량화를 추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3.5% 줄였다. 농심은 연내 2ℓ 제품도 경량화를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4% 절감할 예정이다. 페트병 경량화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440t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산수는 취수 과정에서부터 자연을 생각하는 생수이기도 하다. 백산수는 백두산 내두천에서 자연의 힘 그대로 샘솟는 물을 담는다. 지하에 있는 물을 기계의 힘으로 뽑아내 담는 타 생수와 달리 취수 과정에서 자연을 해칠 가능성이 없다. 수원지 내두천에서 3.7㎞ 떨어진 생산라인까지 별도의 수로로 연결함으로써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고 백산수를 만들고 있다.

◇포장을 줄여 환경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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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5월 말부터 생산되는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해 포장재 줄이기에 나섰다. 사진=농심

농심은 라면 비닐 재포장방식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라면 번들을 한 번 더 포장했던 형태에서 밴드로 감싸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먼저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 포장에 적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가능한 수준에서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심의 재포장 방식은 제품명과 바코드 등 필수 정보는 밴드에 인쇄하고, 하나씩 분리하기 쉽게 절취선을 삽입하는 등 소비자 편의도 고려했다. 물류,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생산시설 안정화를 추진하여 향후 다른 제품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농심은 포장재 규격을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트레이를 제거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연간 2000t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최근에는 큰사발면의 용기를 PSP 재질에서 종이로 바꾸고 생생우동 용기를 흑색에서 백색으로 전환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

플라스틱 재활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심은 사내에서 수거한 백산수 페트병을 재활용사업자에게 무상 제공하고, 재생 페트(PET)로 만든 필름을 실제 제품에 적용함으로써 재활용률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식품업계 최초로 지난 5월부터 오징어짬뽕큰사발 뚜껑의 재료로 재생 페트 필름을 사용했으며,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제품 포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