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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등... FOMC 조기 금리인상 "부인" 테이퍼링 속도조절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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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등... FOMC 조기 금리인상 "부인" 테이퍼링 속도조절 덕분

연준 2인자 조기 금리인상 공식 부인

미국 뉴욕 주식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방침에 한때 휘청였으나 긴축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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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는 모습의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뉴시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ㅅ힘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혼조 출발한 후 상승 반전했다.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76% 오른 3만3876.97에 마감했다.S&P 500은 1.4% 상스한 4224.79에, 나스닥지수는 0.79% 오른 1`만4141.48로장을 마쳤다.

일부 Fed 위원들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공론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뉴욕증시가 반등한 것이다.

미국 Fed 2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통화정채 긴축 전환은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Fed가 지난 16일 FOMC에서 금리인상 예상시기를 2024년에서 2023년으로 1년 앞당긴데 이어 18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2020년 첫번째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혀 시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 2인자인 뉴욕연방은행 총재도 시장 다독이기에 나섰다. 윌리엄스 총재는 "팬데믹 이후 도입한 통화완화 정책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며 기존 정책 고수를 재확인했다.

뉴욕 연방은행은 연준의 통화정책을 실제로 담당하는 집행기구 역할을 하는 곳으로 프라이머리 대형 투자은행 등을 통해 채권을 사고 파는 식으로 물량을 조절해 기준금리가 목표치 안에서 움직이도록 하는 등 Fed의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사실상 Fed의 손발인 셈이다. 윌리엄스 발언까지 겹치며 뉴욕 주식시장은 지난주 급락세를 뒤로 하고 이날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는 완전 고용이 달성되고,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오른 뒤 한동안 완만하게 '궤도'를 유지하지 않는 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윌리엄스는 월 1200억 달러 규모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그 어떤 테이퍼링 역시 이 같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개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상당한 추가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기조 조정에 관해 논의하는 것에 관해 FOMC는 의사결정을 시장과 소통할 여건과 조처들을 사전에 규정해 놨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와 로버트 캐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싱크탱크 공식통화·금융기구포럼이 주최한 한 행사에 함께 참석해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Fed가 테이퍼링을 검토하기 시작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캐플란 총재는 불러드와 마찬가지로 "팬데믹과 싸움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고, 우리의 목표도 목표를 이루고 있어 조속히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조정하기 시작하는 것이 더 건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우지수는 Fed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지난주 3%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9%, 나스닥 지수는 0.3% 떨어졌다. 그 낙폭이 과대하다는 지적에 따라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에너지와 소재, 산업 관련주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앞서 FOMC 정례회의에서 대다수 위원은 2023년에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Fed 내 대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통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2022년 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해 조기 긴축 우려가 더 강화됐다.

뉴욕증시에서 국제유가는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인 데다 하반기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 이란과 미국의 핵협상 교착 가능성 등에 크게 올랐다.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2달러(2.8%) 오른 배럴당 7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2018년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는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라이시 당선인은 이날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먼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깼다"면서 "이란은 미국을 믿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라이시 당선인은 따라서 미국이 먼저 제재를 풀어야 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초 강경파인 라이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이란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이 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라이시 당선인은 1988년 테헤란에서 벌어진 정치범 대량 학살에 연루된 혐의로 2년 전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당했다. 이란이 핵 합의에 복귀할 경우 글로벌 원유시장에는 상당한 양의 원유가 유입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또다시 중국발 단속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3만2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중국 쓰촨성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폐쇄할 것을 명령하면서 인근의 가상화폐 채굴장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네이멍구자치구를 시작으로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윈난성 등 성(省)급 행정구역이 가상화폐 채굴장 폐쇄에 나섰다. 쓰촨성도 관내 가상화폐 채굴장을 모두 폐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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