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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 국가경쟁력 2년 연속 23위…경제성과 9계단↑ 정부효율성 6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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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 국가경쟁력 2년 연속 23위…경제성과 9계단↑ 정부효율성 6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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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획재정부
우리나라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2년 연속 23위를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IMD 산하 세계경쟁력센터(WCC)가 발간한 '2021년 IMD 국가경쟁력 연감'에서 우리나라가 64개국 중 2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1년~2013년 2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뒤 2014년 26위, 2015년 25위, 2016~2017년 29위, 2018년 27위, 2019년 28위를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2년 연속 23위에 랭크됐다.

30-50클럽(1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인구 5000만 명 이상) 7개국 중에서는 미국(10위), 독일(15위), 영국(18위)에 이어 4위로 프랑스(29위), 일본(31위), 이탈리아(41위)보다 높았다.

IMD WCC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 칭화대, 일본 미쓰비시종합연구소 등 각국 파트너 기관과의 협력 하에 1989년부터 매년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에 대한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4개 분야 중 '경제성과'와 '기업 효율성' 분야에서 순위가 상승했으나 '정부 효율성'과 '인프라'는 순위가 내려갔다.

경제성과 분야의 경우 지난해 27위에서 18위로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역성장 폭을 최소화하고 투자와 수출 실적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제성과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28위에서 34위로 6계단 하락했다.

재정은 27위에서 26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나 조세정책(19→25위), 제도 여건(29→30위), 기업 여건(46→49위), 사회 여건(31→33위) 등에서 모두 떨어졌다.

기업효율성 분야는 28위에서 27위로 한 계단 올랐다.

기업효율성의 하위 부문 중 생산성·효율성이 38→31위, 금융시장 34→23위, 경영활동 36→30위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동시장 28→37위, 행태 가치는 15→21위로 내려갔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스위스로 지난해의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작년 1위였던 싱가포르는 5위로 하락했다.

캐나다는 8위에서 14위로 떨어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대만이 11→8위로 10위권 안에 신규 진입했다.

2위는 스웨덴, 3위는 덴마크, 4위는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해 순위 10위를 유지했으나 2019년 3위보다는 크게 하락했다.

중국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제무역과 고용이 개선되는 등 경기 회복이 빨라져 20위에서 16위로 4계단 상승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