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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삼호·삼성重, 모잠비크 LNG운반선 인도 계획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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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삼호·삼성重, 모잠비크 LNG운반선 인도 계획 '빨간 불'

LNG전 개발 지연 영향...가만히 있던 조선사에 때 아닌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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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 지역에 무장세력이 꾸준히 활개치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진=로이터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천연가스(LNG)전 개발이 지연돼 이 프로젝트에 다량의 선박을 공급하기로 했던 현대삼호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때 아닌 불똥을 맞게 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모잠비크 LNG전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에너지업체 엑손 모빌(Exxon Mobil)과 포트투갈 에너지업체 갈프 에너지아(Galp Energia)가 모잠비크 내 무장 세력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생겨 LNG전 개발을 늦추겠다고 17일 보도했다.

브라운(Brown) 갈프 에너지아 대표는 외신을 통해 "LNG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시기를 확정 짓기 어렵다"며 "모잠비크 내 사회적 결속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투자, 개발에 대한 시간이 오랜 기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모잠비크 LNG전 개발이 지연된다는 얘기는 이 사업에서 LNG 운송을 맡고 있는 토탈(Total) 컨소시엄의 LNG운반선 투입시기가 늦어진다는 얘기다.
프랑스 에너지업체 토탈은 일본 선사 MOL, NYK, K라인, 그리고 그리스 선사 마란가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일정대로 였다면 현대삼호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말 각각 9척, 8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해 오는 2023년 말에 선박을 인도해야 했다. 그런데 LNG운반선 투입시기 지연으로 조선사 또한 오는 9월 건조, 2024년 2분기 인도로 일정이 늦춰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선박 건조를 완료하면 4척은 K라인에, 5척은 MOL에 인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도 선박 건조 완료 후 4척을 NYK에, 나머지 4척을 마란가스에 인도할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인도시기가 늦어진다는 것은 단순히 건조 일정이 미뤄진다는 얘기가 아니다”며 “조선사 야드(선박 건조장)는 치밀한 계산으로 스케줄에 맞춰 빈 부지가 활용되고 있는데 이 같은 갑작스런 건조 일정 변경이 발생하면 조선사 에도 일부 손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