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딸기 수출효자, 대한항공 전용기 덕분이었다

공유
0

딸기 수출효자, 대한항공 전용기 덕분이었다

지난달 딸기 수출이 4900만 달러(약 547억5700만 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7% 증가했다. 이처럼 딸기 수출이 늘어난 데는 전용기를 운항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center
최근 딸기 수출이 급증한 데는 대한항공기이 전용기를 운항한 게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항공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큰 수익을 올렸다.사진은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농식품부에 따르면, 5월 딸기 수출 시적은 3800t, 48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물량은 지난해 5월에 비해 21%가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24.7% 증가했다.

우리 딸기는 홍콩과 싱가포르,태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보이고 있다. 홍콩에서는 시장점유율 32.9%로 미국 33.3%에 뒤지지만 싱가포르에서는 우리나라 점유율은 41.7%로 미국 29%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는 한국산 딸기는 시장의 92.6%를 차지하면서 거의 독식하고 중국이 7.4%를 차지한다.

center
싱가포르로 수출된 국산 딸기. 사진=픽사베이

농식품부는 이런 수출 성과 요인으로 지난해부터 생산부터 수출까지 단계별 15개 실행과제를 구체화해 이행한 것과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맺고 딸기 수출 전용항공기를 운항한 것을 꼽았다.

앞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딸기 농가와 수출업체 통합조직 케이베리, 대한항공 3사는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대한항공은 싱가포르 딸기 전용 항공기 정기 운영과 향후 타 국가 노선 확대 추진을 맡았다.

싱가포르는 국산 딸기 최대 수출국으로 홍콩에 이어 한국산 딸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지난해 싱가포르로 수출된 딸기는 1200t으로 전체 딸기 수출(4824t)의 약 25%를 차지했다.

수출전용기는 지난해 12월 11일 첫 출항을 시작으로 다섯 달 동안 주 4회씩 총 88회 운항했다. 싱가포르에 수출되는 딸기의 91.2%를 비행기로 실어날랐다. 싱가포르 딸기 수출물량은 총 1050.6t으로 전용기로 실어나른 물량이 958.7t이었다. 한 번 비행기가 뜰 때마다 딸기 10.89t이 수출된 셈이다.

대한항공 측은 "전자상거래,콜드체 품목 등 신성장 수요 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aT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딸기, 새송이버섯 등 고품질의 국산 농산물이 해외에 더 많이 수출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비대면 시대에 증가하는 전자상거래 수요에 능동 대처하기 위해 관련 물류업계와 협업을 통한 통합 물류체인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앞으로도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 화물기 가동률 제고와 전세기 추가 편성 등으로 시장 수요에 따른 화물공급 증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딸기 수출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20% 높은 6500만 달러로 정하고 고품질 우량 원묘 보급, 우수 재배기술 개발, 고급 포장재 개발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해외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