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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수소충전시스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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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수소충전시스템 선봬

부산 국제철도기술산업전 참가...국내 첫 시속 320km급 고속전철 실물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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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콘셉트 차량이 16일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로템
철도·방산 사업을 하는 현대로템이 수소전기트램·수소충전시스템을 공개해 수소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국내 첫 시속 320km급 동력 분산식 고속전철 실물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로템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1)’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철도 전시회는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개최되며 지난 2003년부터 격년으로 열려 올해로 10 회를 맞는 국내 유일의 국제 철도 박람회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664㎡(약 805평)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실물 차량과 차세대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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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사진=현대로템

◇ 수소전기트램 공개... 현대로템 '미래 먹거리' 제시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현대로템이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시스템 등 수소관련 기술이 집약된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실물로 선보인 수소전기트램은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를 조합한 혼합 하이브리드 방식의 콘셉트 차량이다.

3모듈 1편성으로 구성된 이 차량은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80km, 최대 150km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수소전기트램은 차량 바닥 높이가 낮은 저상형 구조로 제작돼 일반 승객은 물론 교통약자 승하차가 편리하다. 또한 미세먼지나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이와 함께 전차선이 필요하지 않아 인프라 구축비용이 적고 버스보다 대량 수송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에 대한 개발을 가속화해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부터 해외수출형 수소전기트램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국산화와 실차 검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수소전기트램이 생소하지만 프랑스, 독일 등에서 개발된 수소전기트램은 2016년부터 유럽 각지에서 운행 중이다. 현대로템이 수소전기트램을 본격적으로 수출하면 세계 각지에서 수소전기트램이 활약해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이 내놓은 시속 320km급 동력 분산식 고속철도 실물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 차량은 올해 1월 영업 운행에 들어간 시속 260km 'KTX-이음'과 같은 규격으로 만들었으며 8량 1편성 방식으로 이뤄졌다. KTX-이음은 전기로 작동하는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다.
ㅅ시속 320km급은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철도 최고 속도(시속 430km)에는 못 미치지만 친환경 철도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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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수소 디스펜서 이미지. 사진=현대로템

◇ 수소 기자재 개발도 빈틈없이 추진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전기트램과 함께 공개한 수소 관련 기자재 '디스펜서'와 '수소추출기'도 눈길을 모았다.

디스펜서는 수소차에 수소를 주입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일종의 충전 노즐(관)이다. 현대로템이 직접 개발한 이 디스펜서는 충전할 때 발생되는 결빙 현상을 압축 가열 공기로 제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수소 충전 시스템은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날씨에 노즐 부분이 종종 결빙되곤 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디스펜서는 이 결빙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현대로템은 또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수소추출기 소형 모형도 함께 선보였다. 수소추출기는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이 국산품이며 하루 640kg의 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도심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수소추출기를 공급해 오는 2022년까지 1100억 원, 2025년까지 3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현대로템의 미래 방향성과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