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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신약 승인 바이오 주가 들썩…바이오젠 38%↑·일라이일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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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신약 승인 바이오 주가 들썩…바이오젠 38%↑·일라이일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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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 치료제. 사진=바이오젠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함께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는 이후 생명공학업체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 시간) 바이오젠의 신약 에두헬름에 대한 FDA의 치료제 승인으로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승인된 알츠하이머 관련 신약 치료제 승인으로 바이오기업들이 힘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없지 않지만, 거의 20년만에 이뤄진 신약 승인으로 투자자들이 들썩이고 있다는 것이다.

WSJ의 보도대로 바이오젠의 신약 승인이 유연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논란이 가득하다.

외부 자문위원들은 지난해 FDA에 신약 승인의 보류를 권고했으며, 이달 신약 승인이 이뤄진 이후 3명의 과학자들이 자문위원직에서 잇따라 사임했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바이오젠을 중심으로 바이오주들의 주가 상승은 이어졌다.

바이오젠의 주가는 신약 승인 당일 38% 상승했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또다른 바이오기업 일라이일리의 주가는 10% 상승했다.

나스닥의 바이오 관련 주가는 일주일 동안 6% 올랐다.

이러한 흐름은 알츠하이머 신약 등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은 그동안 어려운 과정을 반복했다.

일례로 2018년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시험에 나선 146건은 실패를 거듭했다.

효능에 대한 일부의 의심이 여전했지만, FDA가 바이오젠의 신약을 치료제로 승인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도 올라갔다.

보건당국이 다른 질병에 대한 신약 개발과 승인에 유연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불거졌다.

이런 기대감 속에서도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신약에 대한 연간 처방 값이 환자 1인당 5만6000달러(약 6200만원)로 책정할 예정이어서 고가 논란이 불가피하다.

정치인들이 이를 방치하기는 힘들다.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신약의 고가 책정을 비판한 경험은 과거에도 있다.

2016년 대선과 상하원 동시선거를 앞둔 2015년 바이오테크 기업의 주가는 50% 하락했다.

올해 바이오 주가는 평균 7% 상승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13%의 상승률보다는 낮다.

향후 바이오주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는 바이오 기업 안팎의 여러 변수들에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