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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세계 희토류 생산 장악…국내 공급망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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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세계 희토류 생산 장악…국내 공급망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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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무역협회

희토류의 중국산 의존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우리나라도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같이 자체 공급망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3일 내놓은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희토류 공급망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희토류의 주요 응용분야 중 하나인 네오디뮴 영구자석(NdFeB)은 전기차 모터, 풍력발전 터빈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중국 수입 비중이 88%에 달하고 있다.

희토류는 환경오염 발생 등으로 생산이 어려운 데다 소량으로도 소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다른 원소로 대체하기도 어려워 세계 각국은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해 왔다.

희토류는 반도체용 연마제, 석유화학 촉매, 레이저, 전투기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사용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전기차, 풍력발전 등 친환경 산업에 필수적인 영구자석의 핵심원료로 그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하지만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게다가 채굴에서 분리, 정제 등 단계별 가공 공정과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의 생산능력까지 갖춰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EU, 일본 등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희토류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역내 공급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지난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NdFeB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여부를 검토할 것을 권고하면서 국가안보 차원에서 중국산 영구자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임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산업안보의 차원에서 희토류 원료 확보·공정기술 개발·비축과 자원 순환의 전 과정을 고려한 공급망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핵심 전략품목의 공급망 리스크를 관리할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한편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을 통해 희토류 산업 생태계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네오디뮴 등을 비축 대상 광종에 포함시키는 방안과 희토류의 HS코드(국제적으로 통일된 품목 및 부호체계) 원소별, 가공단계별 세분화도 제안했다.

국내 공급망 구축 사례로 최근 호주 광산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자석 생산업체와 제품 수요 대기업이 협력, 네오디뮴 영구자석 생산에 성공하고 곧 양산시설 구축에 나서기로 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