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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72.52달러...국제유가 2년여 사이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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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72.52달러...국제유가 2년여 사이에 최고

리스타드 에너지 하반기 증산필요...그렇지 않을 경우 유가 상승 경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웃돌며 2년여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국제 원유수요가 내년 말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게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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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수요증가 기대에 11일(현지시각) 상승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사진=뉴시스

12일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9%(0.62달러) 오른 배럴당 70.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2018년 10월 이후 최고가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0.2%(0.17달러) 오른 배럴당 72.69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5월 이후 2년여 사이에 최고치다.

이날 국제 유가가 오른 것은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으로 하반기에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6월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일일 평균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595만배럴(6.6%) 늘어난 9658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노르웨이 에너지컨설팅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원유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들의 연합체인 OPEC+가 감산을 완화하라는 점점 증가하는 압력을 맞이할 것"이리고 경고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2022년 말께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이상으로 반등할 것"이라면서 "OPEC과 동맹국들은 생산을 늘리고 전세계에 공급을 충분히 하려면 '꼭지를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OPEC+는 5월부터 7월까지 석달란 감산규모를 하루평균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는 하루 200만 배럴을 증산한다는 뜻이다.

IEA에 따르면, 세계 원유수요는 지난해 하루 830만 배럴이 감소하했지만 올해는 하루평균 540만 배럴이 늘고 내년에는 추가로 310만 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EA는 올해 소비량은 하루평균 9950만 배럴에 이르고 내년에는 1억 60만 배럴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스타드에너지의 루이스 딕슨(Louise Dickson) 분석가는 "시장은 IEA 보고서의 강세장 신호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면서"OPEC+가 올해 하반기부터 증산할 여지가 분명히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유가가 분명히 오를 것"이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수요회복은 국가는 물론, 분야와 제품별로 고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백신배급 지연은 반등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주유소 기름값 오름세도 계속되고 있다. 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에 비해 0.63% 오른 오른 리터당 1570.46원으로 지난 4월 넷째 주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0.47% 오른 리터당 1367.11원을 기록하면서 6주 연속 올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