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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CPI 물가지수 "무려 5%" 인플레 폭발 연준 FOMC 테이퍼링 중국 가상화폐 단속 무더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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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휘청, CPI 물가지수 "무려 5%" 인플레 폭발 연준 FOMC 테이퍼링 중국 가상화폐 단속 무더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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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6월10일 아침 마감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6월10일 아침 마감 시세
미국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또 한번 변곡점을 맞고 있다. 미국의 물가지수 CPI가 무려 5%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 FOMC 테이퍼링의 우려가 커졌다. 그 바람에 나스닥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당국의 가상화폐 자금세탁 단속과 관련자 무더기 체포로 비트코인 투자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즉 CPI가 무려 5% 올랐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월중 전달에 비해 0.6% 상승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5.0% 올랐다. 월간 상승률 0.6%는 전달의 0.8%에 비해 낮은 것이지만 전년동기대비 5.0%는 전달의 4.2%를 웃도는 수준이다. 당초 뉴욕증시의 예상치 4.7%도 추월했다. 5.0% 인플레는 2008년 8월의 5.4%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2020년 5월의 인플레가 0,2%의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만큼 '기저 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는 연 3.8%로 전달의 3.0%을 웃돌았다. 이는 1992년 6월 이후 최대치이다.
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요동치고 있다. 테슬라 아마존 구글 코인베이스 쿠팡 등이 급등과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와 도지코인 그리고 달러환율에도 비상이 걸렸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 상승률은 역사적인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크게 올랐다. 하루 전 발표된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 즉 PPI는 전년 동월 대비 9.0%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8.5%를 상회했다. 중국의 5월 CPI 상승률은 1.3%로 나왔다. 시장 예상치 1.6%를 밑돌았다.

10일 아시아증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 속에 상승했다.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97.76(0.34%) 오른 28,958.56에, 도쿄증시 1부의 한 토픽스지수는 0.41(0.02%) 하락한 1,956.73에 마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백신 보급에 대한 발언이 호재였다. 스가 총리는 "올해 11월까지 전 국민의 백신접종이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호재다. 일본은행은 5월 PPI가 103.9로 4.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8년 9월 6.9% 이후 12년8개월만의 최고치였다.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193.00포인트(1.14%) 오른 17,159.22에 마쳤다. TSMC가 2.2%, 미디어텍이 3.2% 올랐다. 훙하이정밀도 0.9% 상승했다. 대만 시가총액 1위인 TSMC는 이사회를 열어 생산 확대를 위해 90억 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 예산안을 승인했다. TSMC는 3분기에 생산 기술 개선, 신규 웨이퍼 시설 설치, 연구 및 개발 등을 위한 92억9천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주시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46포인트(0.54%) 상승한 3,610.86에 마쳤다. 중국증시 선전종합지수는 26.04포인트(1.09%) 오른 2,422.5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주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지난 1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중국 기업이 만든 8개의 다른 통신·금융 기술 애플리케이션(앱)을 대상으로 내린 거래 금지 행정명령을 철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시기의 행정명령을 폐지하는 대신 상무부가 중국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앱의 국가 안보 위험을 파악하기 위한 자체 검토를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통화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홍콩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우려로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75포인트(0.01%) 떨어진 28,738.88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H주는 11.53포인트(0.11%) 오른 10,716.28에 마감했다.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6.4% 올랐다.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는 2.8% 밀렸다.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1.6% 올랐다.

10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2.68포인트(0.44%) 하락한 34,447.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1포인트(0.18%) 떨어진 4,219.55를, 또 기술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6포인트(0.09%) 밀린 13,911.75로 장을 마쳤다.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1.4%때 까지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의 물가 인플레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서둘러 정책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클로버 헬스의 주가는 23% 급락했고, 또 다른 밈 주식 클린 에너지의 주가는 31% 올랐다. 웬디스의 주가도 이날 12% 이상 하락했다. 게임스톱은 상승했다.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로 보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2포인트(4.80%) 오른 17.89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0.26% 오른 3,224.64에 거래를 마쳤다.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이해 기관은 1조1천155억원을 순매도했다. 네이버(4.18%), 카카오(3.49%), LG화학(0.62%),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삼성SDI(0.66%), 셀트리온(1.53%) 등 성장주가 올랐다. 다국적 제약사 MSD가 미국 정부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엮이는 신풍제약이 23.73%나 급등했다.두산중공업(-10.34%), 만도(-11.17%)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98포인트(0.92%) 오른 987.77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6%), 셀트리온제약(1.40%), 카카오게임즈(0.89%), 펄어비스(3.89%), 에코프로비엠(4.23%)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115.8원에 마감했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이자 단위당 가격이 가장 높은 비트코인이 범죄 수익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비트코인이 중앙집권적 화폐의 미래적 대안이 되기도 전에 '블랙 머니'(불법 자금)로 먼저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세계 최대 정육회사 JBS가 해커에 11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냈다. 앞서 미국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5월 7일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커 집단 다크사이드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440만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몸값으로 '뜯겼다' 미국의 감시와 제재로 국제 금융거래가 제한된 북한과 이란이 가상화폐 해킹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북한은 훔친 가상화폐를 중국 소재 비상장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통해 실제 화폐로 바꾸는 돈세탁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세력에게 준 돈의 상당 부분을 FBI가 회수한 사실이 드러나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도 추적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FBI는 콜로니얼이 지급한 전체 몸값 75비트코인 중 85%가량인 63.7개를 회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모든 비트코인 거래가 디지털 장부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추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에 접속해 있는 한 누구나 비트코인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견고히 2% 이하 수준에 수렴할 때까지 현재의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채권매입규모는 적어도 내년 3월말까지 1조8천500억 유로로 유지한다.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월 200억 유로(약 27조원) 규모로 지속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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