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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WTI 70달러 육박, 국제유가 100달러 간다...B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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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WTI 70달러 육박, 국제유가 100달러 간다...BofA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각) 차익실현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최대 상업은행 뱅크오브어메리카(BofA)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지난 4일 내놓았다. 국제유가 상승은 각국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예사롭게 넘길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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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산유국들의 감산이 맞물리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미국 최대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어메리카(BofA)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로이터통신은 이날 수요 증가 기대와 석유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이행으로 2년여 사이에 최고치에 이른 이후 소폭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 인도분 7월 인도분은 장중 70달러를 찍은 후 소폭 내린 배럴당 69.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70달러를 넘은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2.27달러를 찍은 후 40센트 하락한 배럴당 71.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장중 가격은 2019년 5월 이후 최고가다.

로이터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난 2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WTI는 올들어 이날까지 43%, 브렌트유는 38% 각각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진해진 수요의 초기 회복,OPEC+ 공급 억제의 도움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OPEC+는 공급억제를 고수해 유가를 올려왔다. OPEC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최근 "OPEC+는 원유 재고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규제와 환화 결정 이후 세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높은 수준에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는 로이터에 "인도의 코로나 대유행 상황의 일부 개선, 미국의 경제회복, 중국과 유럽이 궤도에 올라 있는 만큼 원유는 저점 매수 대상"이라고 말했다.

미국 CNBC방송은 지난 4일 국제유가는 수요회복과 산유국의 역대 최대 감산으로 지난 1년 동안 80%가 올랐다면서 미국 최대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어메리카(BofA)가 이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BofA는 조사보고서에서 "현재 가격은 시작일 뿐인 것처럼 보인다"면서 "경제기초여건, 기술적 요인과 역사는 모두 한 가지 가격 궤도 즉 상승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BofA는 "회복 연장 전망이 유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만큼 미국 유가를 긍정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BofA의 이 같은 낙관론은 가속화하는 수요증가, 수급 불균형이 더 타이트한 시장으로 급격히 움직을 것이라는 리스크가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BofA는 심지어 유가가 최고 17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른 것은 2014년이었다. WTI는 2011년 배럴당 113달러로 치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3년 동안 그 아래 수준을 맴돌았다. 이후 미국 셰일오일의 대량 공급으로 국제유가는 급락해 지난해 초에는 배럴당 18달러까지 내려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