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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두 달째 경기 회복…원자재값이 위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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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두 달째 경기 회복…원자재값이 위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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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소비 부진도 완화됨에 따라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 4월 '경기 부진 완화' 평가를 8개월 만에 내놓았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경기 회복'으로 표현 수위를 한 단계 올렸고 이달에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KDI는 세계 경기가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상품 수출은 대다수 품목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견실한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설비투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5월 수출은 45.6%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 주요국의 봉쇄조치로 수출이 23.7%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KDI는 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소매판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민간소비의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면서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은 여전히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KDI는 그러면서 글로벌 원자재와 중간재 수급 불균형이 향후 경기 회복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와 건설자재의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서 제조업과 건설업 생산이 일시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고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